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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해 수능 점심시간만 3면 칸막이…수능 당일 2회 발열체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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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아크릴 칸막이' 올해는 사용 안 해

고열이나 유증상 있으면 별도 고사실에서 응시

격리자 시험실 2m씩 띄워 앉고 칸막이 없어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는 점심시간에만 3면 칸막이가 설치된다. 고열이나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시험장 내 별도 고사장에서 응시하고,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5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2학년도 대입관리방향’을 발표했다.

작년 수능 때는 책상 전면에 아크릴 소재 칸막이를 설치했지만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르는 동안은 칸막이를 두지 않는다. 대신 마스크를 벗는 점심시간에만 책상에 3면 칸막이를 설치한다. 칸막이를 설치할 경우 책상이 좁아지는데다 시험에 방해가 된다는 수험생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학생들이 백신접종을 했고 그리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하지 않는 시험 환경이고 모두 교실 앞면을 향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3면 칸막이는 두꺼운 종이 재질로 제작하며 설치가 어렵지 않다. 9월 초에 설치 방법 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생을 일반·격리·확진 수험생으로 시험장과 시험실을 구분한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안내받은 일반 시험장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는 환기를 실시한다.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두 차례 발열체크를 한다. 고열이 있거나 수험생이 증상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고사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이곳에서는 수험생 끼리 2m 이상 간격을 유지한다. 별도 시험실에서도 시험을 치를 때 별도의 칸막이를 두지 않는다. 일반 시험실에는 24명까지 배치된다.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장과 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10월 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전국에 86개 시험 지구가 있고 작년의 경우 지구별로 2개 내외의 격리자 고사장을 두도록 했는데 작년 기준으로 110개 내외의 격리자 고사장이 마련됐다"며 "올해는 9월3일 원서접수 마감 후 응시지원 분포를 살펴 작년과 유사한 범위 내에서 별도 시험장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방역물품 구비나 사전교육, 감염병 예방교육 등을 추진하고 세부 방역지침은 9월 중 시도교육청에 안내한다. 지난해처럼 수능 시험 일주일 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은 감염병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수험생 백신접종은 9월 중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3은 오는 20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하고 졸업생 등 N수생 접종은 10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하고 9월11일까지 완료한다.

교육부는 면접이나 실기 등 대학별 평가 때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기회를 부여하도록 권고했다. 자가격리자에게도 평가 공정성을 해치거나 시험 특성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응시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확진자에게도 대학 관리가능범위와 위험수준을 감안해 응시 지원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대학별 평가 실시 전 응시자 유형에 따라 일반고사장과 유증상자용 별도고사장, 격리자고사장을 대학 내에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는 질병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력해 대학별 평가 상황반을 운영한다. 지원자 중 격리·확진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대학에 제공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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