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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 대통령, 장관급 인권위원장에 송두환...금융위원장에는 고승범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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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발탁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에는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를 지명했다. 이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장관급과 차관급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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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청와대 제공


금융위원장 후보에 이름을 올린 고승범 한은 금통위 위원은 금융위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 최초로 금통위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 수석은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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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청와대 제공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와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한 인권 변호사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2회 출신이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과 대북송금의혹사건 특별검사 등을 지냈다.

송 후보자는 공개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 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박 수석은 “(송 후보자는) 시민의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따스한 합리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권위 위상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인권 기준에 부응해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설된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한 6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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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 청와대 제공


고규창 신임 행안부 차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요직을 거쳐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행정 전문가다. 박 수석은 “지역 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을 갖추고 있어 주민 중심 자치분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균형 뉴딜, 정부 혁신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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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청와대 제공


이승우 신임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행안부에서 재난 안전 관련 핵심 자리를 두루 거친 관료다.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접종 지원체계 강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수석은 “다양한 재난 대응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총력 대응, 재난안전관리시스템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산업부 제2차관에는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각각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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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청와대 제공


박기영 신임 산업부 제2차관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행정 전문가라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 에너지·자원 정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뛰어난 업무 추진 역량 및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등 그린 뉴딜,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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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제공


여한구 신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등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으로 재임하고 있는 통상 전문가다. 국제통상·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협상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수석은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에 대한 대응 및 디지털 무역 전환 등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발탁됐고,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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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청와대 제공


박무익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토·교통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 시야가 넓은 행정 전문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재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 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건설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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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익 국립외교원장. 청와대 제공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세종연구소에서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반도 안보전략 등을 연구해 온 외교 전문가다. 박 수석은 “외교·안보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외교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재 양성 및 중장기 외교정책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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