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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규 확진자 1800명 안팎 예상…30일 연속 네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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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까지 1649명

내일 거리두기 재연장 여부 발표



헤럴드경제

4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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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1800명 안팎이 예상된다. 내일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안은 재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565명보다 84명 많았다. 밤 시간대 증가 폭이 크지 않더라도 1700명대 후반, 많으면 1800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0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44.1명으로 직전 주(7.22∼28)의 1494.4명보다 50.3명 줄었지만 주중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이 수치도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환자 증가세가 다소 정체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34.9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7.2명 감소하면서 일단 3단계(500명 이상) 범위로 내려왔다. 비수도권도 509.3명으로 직전 주(552.7명)보다 43.4명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5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이동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주(7.29∼8.1)간 전국 이동량은 2억3415만건으로 직전 1주(2억2604만건) 대비 3.6%(811만 건)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직전 주보다 0.8%, 비수도권은 6.4% 각각 늘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수도권은 전주보다 0.8% 증가해 큰 변동이 없는 상태지만, 비수도권은 전주보다 6.4% 늘어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여름 휴가철로 인해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금요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4단계 재연장 시 자영업자 등 중소 상인들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어 현실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에 더해 추가 방역조치를 취하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도 강화해야 지금의 확산세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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