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산일보 인터뷰, 최근 각종 설화에 해명
"정치 세계 어떤지 알게 돼, 잘 대처할 것"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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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4일 오후 공개된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먼저 공공장소 예의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쩍벌’ 자세에 대한 질문에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하지만 당연히 지하철 탈 때는 오므린다.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면 했겠느냐.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보기 좋지않은 모습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런 것에 대해 대중교통 예절이 부족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충분히 그런 비판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늘 배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부산 이한열 열사 조형물 방문 당시 부마항쟁 언급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다른 건은 모르겠는데 부산에서 고 이한열 열사를 몰라봤단 얘기는 조작, 선동같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세대에서는 모를 수가 없다. 영화 ‘1987’도 봤다. 이 열사 조형물 옆에 있는 건물이나 간판, 상호 등이 오래 된 것 같아 6·10 민주항쟁이냐 부마항쟁이냐 물어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하다.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은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발언에 대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회사였는데, 일주일가량 집중적으로 일하고 휴식하는 게 낫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더라”며 “이런 사례도 있다고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기존 해명에 반복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사람이 주 120시간 일을 어떻게 하겠나. 120시간은 24시간씩 5일 꼬박 일해야 된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다.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그렇게 못한다”며 실제 120시간 노동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부정식품 발언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준을 엄격하게 정할 경우 중소기업 등에서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시장 독과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프리드먼 교수는 독과점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정책이 외려 독과점 만들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규제 비판을 위한 예시라는 주장이다.
또 “돈 없는 사람은 불량식품 먹어야 된다고 한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판이라도 악의적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느냐”며 자신에 대한 비판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아무튼 이번 기회에 한국의 정치 세계가 어떤지를 좀 알았고. 이제 잘 좀 대처도 해야 되겠다”며 향후 주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왜곡해서 전체 문맥 취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적)하는 것은 거짓 선동이자 기만“이라며 자신에 대한 정치공세를 의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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