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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연경이 10년전 쓴 글 ‘재조명’....”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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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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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 선수가 10년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토로했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연경은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김연경은 2011년 12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을 느끼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박지성 기성용 등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발로만 나와도 모든게 뉴스가 되는데 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와 양팀 최고득점을 해도 한국에서 아는 사람은 팬밖에 없다. 축구와 배구 스포츠의 차이도 있겠지만 너무 관심이 없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김연경은 “물론 축구나 야구처럼 그 정도의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 아니지만 내가 지금 터키 리그에서 열심히 한국을 알리고 열심히 뛰고 있을 때 한국에서는 나한테 무엇을 해주고 있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이다. 이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가끔은 이런 현실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결국 김연경은 10년 후인 2021년 8월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세계랭킹 4위인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8강 경기를 승리로 이끈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진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배구가 어쨌든 중요한 경기를 이김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건 너무 기쁜 일인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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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2011년 12월 4일 페이스북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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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호 기자(best2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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