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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수준이"…日작가, 한국 여자 배구팀 외모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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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누리꾼들, 동조 댓글 달기도

일본 매체들은 햐쿠타 비판 나서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일본 내 대표적인 혐한 작가 햐쿠타 나오키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외모를 비하하며 조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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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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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재 햐쿠타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지난달 31일 그는 “일본과 한국 간 여자 배구 경기를 봤는데 한국 선수 모두 얼굴 수준이 높다”라 운을 뗐다.

논란이 된 건 다음 발언이다. 그는 “올림픽이라고 해서 어쩌면 선수 전원 모두...”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더 이상 말하면 논란이 될 수 있으니 말하지 않겠다”라 글을 썼다.

이는 마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성형수술을 받은 것 같다는 뉘앙스를 의도적으로 풍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 일본 누리꾼들은 적지 않은 동조의 댓글을 달았다. 한 일본 누리꾼은 “맞다”며 우리나라 성형외과의 광고 사진을 첨부했고, 다른 한 누리꾼은 “공이 얼굴에 맞으면 힘들 것”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또 “사이보그다” “공이 얼굴에 맞으면 위험할 것” “성형해서 그 정도냐” 라는 등의 댓글이 즐비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현지 여론은 햐쿠타의 이러한 발언을 비판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현지 한류 전문 매체인 와우코리아에 따르면 집권당인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인종차별에 대해 민감한 시대에 왜 이런 트윗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햐쿠다 작가는 두뇌회전도 빠르고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코멘트는 한국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킨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차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의 주간지 아레아(AREA) 또한 “햐쿠타가 어떤 의도를 갖고 글을 썼는지는 알 수 없으나 누가 읽어도 외모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놀라운 것은 이 발언에 동조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사실”이라며 “한국 여자선수를 상대로 억측을 유발하는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한일전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어 4일 열린 터키와의 8강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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