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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족측 변호사 “젠더감수성, 朴 능가할 한국 남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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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해 7월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부인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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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우리나라 그 어떤 남성도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다”는 글을 올렸다.

3일 정철승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주장하며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가 쓴 ‘비극의 탄생’을 추천하며 “손 기자가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와 인권위 결정은 피해자 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손 기자 책이라도 없었다면 박원순은 역사 속에 변태 위선자로 박제화되어 버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라면 ‘박원순조차 이렇게 죽었다’ 또는 ‘모르면 죽을 수도 있는 직장 내 젠더 리스크 사례집’이라고 지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그 어떤 남성도 고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음에도 그런 박원순조차 그렇게 죽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희정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와함께 정 변호사는 “내내 두려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있다”며 “모든 분들, 특히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든 상관없이 모든 남성들에게 필독을 강력하게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철승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의 유족 측과 함께 기사에서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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