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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총기난사 유족, 범행 쓰인 탄창 제조 韓기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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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데이턴(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2019년 데이턴 총기 난사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이 범행에 사용된 대용량 탄창을 생산한 한국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손해배상과 함께 대용량 탄창의 판매금지 처분을 요구했다고 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난사사건 직후 시위자들이 항의하고 있는 모습.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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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지난 2019년 8월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있었던 총기 난사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이 총격 당시 사용된 대용량 탄창을 생산한 한국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턴 총기 난사사건의 생존자와 유족들로 이루어진 단체가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경창산업과 경창산업 미국지사를 고소했다. 이들은 손해배상과 함께 경창산업이 생산하는 100발짜리 대용량 탄창의 판매금지 처분을 요구했다.

소송의 단초가 된 데이턴 총기 난사사건은 지난 2019년 8월 4일 상업구역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이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당국에 의하면, 범인 코너 베츠는 경찰에 의해 사살되기 전까지 고성능 라이플과 대용량 탄창을 사용해 불과 30초만에 41발을 발사했다.

CNN에 따르면, 재장전을 위해 멈출 필요 없이 계속 총을 발사할 수 있게끔 해주는 대용량 탄창은 그동안 다수의 총격 사건에서 사용된 바 있다. 이에 1994년 미 상원이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해당 법안은 2004년 만료되었다. 2019년 당시 미국 9개 주에서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오하이오주는 해당되지 않았다.

유족을 대리하고 있는 조나단 로위 변호사는 이 소송이 "최초로 대용량 탄창 제조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송"이라며 "대용량 탄창 자체를 금지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100발짜리 대용량 탄창을 만들어서 어떤 합리적인 제약이나 조건 없이 일반 대중들에게 판매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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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턴(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2019년 데이턴 총기 난사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이 범행에 사용된 대용량 탄창을 생산한 한국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손해배상과 함께 대용량 탄창의 판매금지 처분을 요구했다고 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범인 코너 베츠가 사용한 총기와 탄창의 모습.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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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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