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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국정원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김정은 요청…건강 이상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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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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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3일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통해 매일 2차례, 서해 군 통신선으로는 매일 1차례씩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고 국제상선 통신망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교신이 이뤄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응한 배경에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두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표명했다"며 "판문점 선언 이행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김정은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이 '한·미 훈련의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그림을 위해 한·미훈련 (중단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은 이번에 통신선이 연결되기 전에 남북 간 통지문이 수차례 오갔다고 보고했고, 그 내용 중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나 연락소 폭파 같은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 건강 상태에 대해선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들을 볼 때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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