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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수의 시승기 - 싼타페 하이브리드] 고속풍절음·노면소음 절제...연비 18.7㎞/ℓ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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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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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대표 패밀리카 싼타페가 하이브리드로 돌아왔다. 상품성 강화와 개선된 연비가 특징이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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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대표 패밀리카 ‘싼타페(SANTA FE)’가 하이브리드로 돌아왔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충족하는 연비와 이에 걸맞은 상품성 강화가 특징이다. 트림은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세 가지다.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에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220V 인버터 등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과 같지만, 외장 색상 등 캘리그래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가 추가됐다. 연비와 디자인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전용 휠도 눈길을 끈다.

내·외관 모두 질리지 않는, 무난함이 장점이다. 물리 버튼이 모인 센터 조작부는 시각적으로 부담스럽지만, 익숙해지면 편하다. 앞과 뒤로 나뉜 컵홀더와 조작부 아래 숨겨진 공간의 활용성도 만족스러웠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대 장점인 실내 정숙성은 뛰어났다.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되는 저속 구간은 물론, 1열과 2열에 적용된 이중접합유리로 고속 풍절음도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노면 소음 역시 완충효과가 큰 서스펜션 덕분에 잘 절제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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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모델인 기아 쏘렌토와 비교하면 튀지 않는 무난한 외관이 매력이다. 높은 차체가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1열부터 트렁크까지 공간은 충분하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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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이다. 일상 주행에서 부족함이 없다. 특히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이 빠르다. 탄력 주행이 몸에 밴다면 더 높은 연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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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탑재하면서 실내 공간의 매력은 그대로 유지됐다. 준대형 세단보다 1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넓게 느껴졌다. 성인 남성 기준 무릎 앞으로 주먹 2개 이상이 들어가는 2열 거주성도 충분했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제원상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PS)에 최대토크는 35.7㎏·m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타이어와 2WD 기준 15.3㎞/ℓ다.

일상 주행에서 느껴지는 부족함은 없었다. 오르막에서 전기모터가 작동되는 빈도가 높았고, 클러스터를 보지 않으면 엔진이 개입하는 부분을 느끼기도 힘들었다. 탄력주행을 통한 연비 향상 효과에 따른 만족도는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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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돈된 운전석은 편안함이 돋보인다. 물리 버튼이 정돈된 센터 조작부는 익숙해지면 편하다. HUD(헤드업디스플레이)와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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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공간에 아쉬움은 없다. 뒤로 젖혀지는 설계 덕에 장거리 주행도 문제없다. 시트는 적당히 단단한 느낌이며, 전방 시야가 보장된 위치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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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가솔린 엔진은 예상보다 부드러웠다. 공회전에서 진동과 소음이 감지되지만, 바퀴가 굴러가면 두드러지지 않았다. 고속 주행 시 느껴지는 회전질감도 뛰어났다. 뒤를 강하게 끌어당기던 회생 제동 시스템의 이질감도 사라졌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관성주행으로 승차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충전하는 방식이다.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은 매우 빠른 편이다.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구간이 길지 않지만, 브레이크 조작 빈도에 따라 효율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정지선 500m 전에 감속 회생을 최대한 활용하면 배터리의 25%가량을 채울 수 있다. 이도 저도 번거롭다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그만이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 300㎞를 달린 이후 측정한 연비는 놀라웠다. 복합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18.7㎞/ℓ를 기록했다. 2t이 넘는 공차 중량에 캠핑 장비를 싣고, 에어컨을 최대로 작동하면서 얻은 결과다.

특히 에어컨 성능은 국내 출시된 차량 가운데 최고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중에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실내 온도를 낮췄다. 세 단계의 풍량 조절 중 최소로 유지해도 설정 온도를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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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유행하는 차박에도 적당하다. 2열을 젖히면 성인 남성이 눕기에 충분하다. 키가 크다면 캠핑용 패드를 추천한다. 트렁크 입구에 마련된 의자 폴딩 버튼과 12V 전용 시가잭의 활용성도 좋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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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보여주는 화면은 보기엔 좋지만, 조금 더 세련된 디자인을 채용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에너지 흐름을 보는 재미는 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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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은 플래티넘II 패키지에 포함된 KRELL 사운드 시스템이다. 음역의 균형이 맞지 않고, 악기별 특징을 살리지 않는 밋밋한 소리를 낸다. 보컬이 강조된 일반적인 가요엔 적합한 한정된 구성이다.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한 싼타페 하이브리드(2WD)의 가격은 3557만원(익스클루시브)부터다. AWD 캘리그래피는 4271만원으로 선택사양을 모두 포함하면 4700만원까지 상승한다.

기본 적용된 편의사양을 고려하면 디젤 모델보다 상품성은 높다. 빌트인 공기청정기와 적외선 무릎 워머, 사운드 연동 진동 시트,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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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에 달하는 시승을 마친 뒤 측정한 연비는 18.7㎞/ℓ에 달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다. 그만큼 운전은 쉽고, 효율은 높았다. 하이브리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만족감이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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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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