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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으로 몸 가리며 도망…풀파티장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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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방역수칙 위반 호텔에 영업정지 10일

점검요원 따돌리며 풀파티 강행, 채증 방해도

단속 뜨자 도망간 사람들, 고객명단 점검할 것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워…이동자제가 최선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한근 (강릉시장)

7말 8초하면 본격적인 휴가 기간입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방역수칙 잘 지켜서 지금 불편을 감수하면서 휴가 조용히 보내고 계시죠. 그런데 이 와중에 대놓고 파티를 벌이다 적발된 사례가 있습니다. 강릉의 한 호텔인데요. 밤새 풀장 파티를 열었다가 현장을 덮친 시청 직원들에게 적발이 됐습니다. 오늘 강릉시를 좀 직접 연결해서 단속 당시의 상황은 어땠는지, 동해안의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 만나보죠. 시장님 안녕하세요.

◆ 김한근> 네, 안녕하십니까? 강릉시장 김한근입니다.

◇ 김현정> 이번에 적발된 호텔. 실명은 아직 공개를 안 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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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풀파티 단속현장 영상 캡처.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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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풀파티 단속현장 영상 캡처. 강릉시 제공. ◆ 김한근> 네, 실명을 공개를 할 수 없게 돼 있고요. 지금 현재 영업 중단. 행정절차법에 따라서 1차 적발이 되었기 때문에 10일 했고요.

◇ 김현정> 영업정지 10일.

◆ 김한근> 네, 가장 강한 조치를 했죠.

◇ 김현정> 그러면 어느 정도 규모, 어느 정도 수준의 호텔인지는 설명을 해 주시죠.

◆ 김한근> 네, 300실이 좀 안 되고요. 그리고 현재 강릉 북부 지역의 가장 큰 호텔입니다.

◇ 김현정> 강릉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호텔, 그러니까 뭐 조그마한 호텔에서 문 잠가놓고 한 수준이 아니군요.

◆ 김한근> 그렇습니다. 야외 풀장이 갖춰져 있는 호텔이니까요.

◇ 김현정> 그런데 풀파티 열린다는 정보는 어떻게 수집하셨어요?

◆ 김한근> 이게 SNS에 고객들을, 손님들을 모집하는 홍보성 글이 올라오고요. 그거를 보신 분이 시청에 제보를 해서 저희들이 전날에, 해당 당일 전날에 이미 저희들이 나가서 이런 계획이 있으면 즉시 중단하라 하고. 또 아마 선상에서 폭죽을 터뜨리기로 크루즈 회사하고 약속했던가 봐요. 그러니까 호텔 꼭대기에서 불꽃을 쏘면 아마 파티를 하면서 손님들이 파티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음악과 같이 즐기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폭죽은 즉시 금지를 시켰고. 전날에 계도를 해서 안 하겠다라는 확약을 받았고. 그리고 또 못 믿어서 당일 날 7시쯤에 다시 점검요원들이 갔는데 방해를 했죠. 사생활 보호라고 거부를 하다가 현장을 일부 치운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명만 겨우 올라갔는데. 현장을 치워둔 상태였어요. 저희들이 떠나고 난 다음에 바로 즉시 한 한두 시간 이따가 제보가 들어와서. 저희들이 요원들이 잠복을 하고 있다가 바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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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수십 명이 참가한 풀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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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수십 명이 참가한 풀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강릉시 제공
◇ 김현정> 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보를 받고 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는데 치우는 척 하면서, 안 하는 척 하면서 한두 시간 후에 한 거예요? 죄질이 더 나쁘네요.

◆ 김한근> 네, 굉장히 죄질이 불량하죠.

◇ 김현정> 그러면 시장님, 현장단속반이 올라가서 찍은 루프탑. 왜 여러분, 옥상 수영장, 이런 거 있잖아요. 루프탑 풀장의 그 모습을 잠깐 좀 보시겠습니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현장 영상 좀 보여드릴게요.

[단속현장 영상 재생]

◇ 김현정> 사람들이 지금 찍으라고 하자 막 주섬주섬 테이블에 있는 것들을 치우고 있고, 뭐 분주합니다. 사람 엄청 많아요. 보니까.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고.
◆ 김한근> 네.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죠. 급하게 단속반이 들어가니까 공연 마이크를 끄고 조명을 또 끄고 해서 사진 채증을 방해하고.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던 겁니다.

◇ 김현정> 저기 지금 마스크 낀 사람 한명도 없었습니까?

◆ 김한근> 일부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상 술과 음식을 먹으니까 그게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는 거죠.

◇ 김현정> 게다가 수영복 입고 수영장, 풀장에 들어갔다가 먹었다가 술 마셨다가 이렇게 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얼마나 꼈을 지는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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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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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제공
◆ 김한근> 네.

◇ 김현정> 저게 몇 시쯤입니까?

◆ 김한근> 밤 10시 반 정도 됐고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저기서 적발된 고객들, 저 손님들은 어떤 처벌을 받나요?

◆ 김한근> 사실은 저희들이 경찰에 채증을 해서 고발을 하면, 경찰이 고객 명단을 확보하고 거기에 따른 이제 절차가 들어갈 겁니다.

◇ 김현정> 아, 이제 도망간 사람은 없어요? 부리나케 옷 주섬주섬 챙기는데.

◆ 김한근> 대부분 이제 바로 현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명단 확보가 됩니까?
◆ 김한근> 네, 이제 고객 명단이, 예약명단이 있으니까요. 그거를 통해서 이제 일일이 확인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우선은 감염병 관리법에 따른 절차를 할 텐데, 행정절차법하고.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바이러스가 이제 확산이 안 되는. 현장에서 그런 확산 위험이 높았거든요. 최근에 강릉이 4단계도 하고 또 다시 낮추기도 이래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니까. 지금은 방역에 최선을, 우선을 집중을 하고 있고. 그 이후에 사전 절차는 저희들이 절차법에 따라서 저희들이 할 것입니다.

◇ 김현정> 저희가 사진 보여드리고 있는데 아주 지금 제대로 놀았어요. 그냥 음식 차려 놓은 거며 술 얼음에 담가놓은 거며. 이게 코로나 시국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제대로들 노셨는데. 이 호텔이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무슨 영세한 호텔에서 문 잠가놓고 이런 게 아니라 강릉 북부에서 제일 큰 호텔. 루프탑 풀이 있을 정도로 큰 호텔 아닙니까? 어떻게 대담하게 단속반을 따돌리고, 속이고 심지어 전에도 속인 적이 몇 번 있었다면서요? 어떻게 이럽니까?

◆ 김한근> 뭐 이게 지금 인근 양양 지역에서 언론에 다 보도가 됐으니까요, 이런 풀파티가 있어서 며칠이 불과 안 됐는데.

◇ 김현정> 며칠 전에 양양에서 있었죠.

◆ 김한근> 그래서 이런 것을 기획한다는 발상 자체가 정말 놀라운 일이죠.

◇ 김현정> 놀라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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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근> 그래서 부득이하게 법에 규정된 가장 강력한 우선 조치에 들어간 것입니다.

◇ 김현정> 뭐라고 그래요? 왜 그랬다고 그래요?

◆ 김한근> 뭐 어려운 경제적인 어려운 핑계를 대지만 그것은 변명이 안 될 것 같고요. 다 어려우니까.

◇ 김현정> 다 어려우니까요. 저기보다 더 어려운 옆에 상인들도 얼마 전까지 4단계였잖아요. 강릉이. 그분들 그 횟감 떠놨다가 손님들 안 오니까 오롯이 버려야 하는 이런 울분들을 토하시던데 그런 분들도 계시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알겠습니다. 지금 강릉시장님 마음도 편치 않으실 텐데요. 지금 강릉지역 상인들. 이번 여름에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사실은 피해를 많이 봤어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 김한근> 많이 안 좋습니다. 4단계를 할 때 발동을 하고 난 다음에 바로 예약률이 95%에서 15%까지 떨어졌어요. 숙박 같은 경우 평균적으로 지금 뭐 80% 정도가 감소된 상태고. 3단계로 낮춘 이후에 조금씩 회복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또 이렇게 강릉을 눌러 놓으니까 강릉, 양양을 누르니까 고성 지역으로 지금 뭐 수십 만의 인파가 지금 몰리는 상황이어서 전체적으로 방역에 굉장히 지금 위험한 상황이죠.

◇ 김현정> 그렇죠. 남은 휴가철. 아예 강릉 여행을 절대 오지 마십시오. 이런 거는 아니실 테고. 그렇죠?

◆ 김한근> 네.

◇ 김현정> 이런 이런 것들을 지켜서 잘 보내고 가십시오. 당부의 한마디 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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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근> 우선 사람이 밀집되는 공간 말고도 또 야외에서 가족끼리 거리두기가 가능한 장소들이 있거든요. 해송숲길이라든지 또 야외 문화재라든가 바다부채길 같은 많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그동안의 지친 심신을 조금 힐링하는 것도 저희들이 환영해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이제 상황이 너무 엄중하니까 저희들이 지난번에 해맞이 일출을 할 때 자제를 호소를 드렸듯이,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좀 최선일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시장님 애써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김한근>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김한근 강릉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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