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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반도체 부족현상 여전…현대차, 7월 내수판매 올해 첫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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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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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적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 사진=현대차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 부진을 겪었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과 아산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의 지난 7월 전체 판매량은 58만 970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0.15%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12만 3512대로 14.48% 감소한 반면에 해외판매는 46만 6131대로 4.49% 증가했다.

◇ 현대차, 7월 30만 9901대 판매…전년비 2.4% 감소

현대자동차는 7월 국내 5만 9856대, 해외 25만 4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30만 9901대를 판매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6% 감소, 해외 판매는 4.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 현상 등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 감소한 5만 985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5247대, 쏘나타 3712대, 아반떼 5386대 등 총 1만 4374대, RV는 팰리세이드 4695대, 싼타페 4452대, 투싼 3972대 등 총 1만 8509대가 팔렸다.

포터는 8804대, 스타리아는 401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0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028대, GV70 3792대, GV80 2159대 등 총 1만 195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25만 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기아, 7월 총 24만1399대 판매…전년비 8.7% 증가

기아는 7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8160대, 해외 19만 323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4만 13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4% 증가. 해외는 10.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169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2117대, K3(포르테)가 1만 972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1년 7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4만 816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339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6008대, K5 5777대, 레이 3325대, K3 3147대 등 총 2만 2099대,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32대, 셀토스 3152대, 스포티지 3079대 등 총 2만 675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16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386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2021년 7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19만 323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 86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1만 8965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783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한국지엠, 7월 총 1만9215대 판매…44.5% 감소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7월 한 달 동안 총 1만 9215대(내수 4886대, 수출 14329대)를 판매했다.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1991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국내 시장에서 1571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스파크는 지난 3월 완공된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품질 및 친환경성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한 54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의 7월 수출은 총 1만 4329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 1484대가 수출되며 한국지엠의 수출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으며 지난 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차종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와 같은 RV 차량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쉐보레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르노삼성, 7월 총 1만1033대 판매…전년비 24% 증가

르노삼성자동차는 7월 내수 4958대, 수출 6075대로 총 1만1033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21% 감소했으나, 수출은 132% 증가하였다. 특히 7월까지 올해 전체 수출 누계는 3만3161대로 작년 동월 대비 120% 증가했다. 6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에서 판매를 실시한 XM3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는 7월 3189대 판매되어 5개월 연속 월 3000대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SUV LPG 모델인 QM6 LPe는 전체 판매량의 64% 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XM3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 달 1280대가 판매됐다. 엔진사양별 판매비중은 TCe 260 48%, GTe 모델이 52% 이며 각 엔진 별 최고급 트림의 비중이 TCe 260 81% (RE Signature), GTe 72% (RE)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밖에 르노 캡쳐와 트위지는 7월 각각 101대, 12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 7월 수출대수는 총 6075대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4863대,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1189대, 트위지 23대이다.

◇ 쌍용차, 7월 총 8155대 판매…전년비 8.9% 증가

쌍용자동차는 7월 내수 5652대, 수출 2503대를 포함 총 8155대를 판매했다.

자구안 이행을 위한 평택공장 생산라인 1교대 전환에도 불구하고 제품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판매가 세 달 연속 8000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4000대 수준의 미 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선전하며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쌍용차는 현재 반도체 등 부품수급 제약 상황에서고 부품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며 출고 적체 해소에 힘쓰고 있다.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73.2%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영국에 이어 칠레와 호주 등 주요 해외시장으로의 론칭 확대 및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12일부터 전 직원이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가면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했으며, 라인간 전환 배치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과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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