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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방역 최우선 두면서 경제회복 흐름 이어가겠다"...부동산 문제는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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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상공인 지원금, 9월 말까지 90% 이상 집행"

"8월 내내 민생물가 안정에 주력해달라" 당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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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경제회복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앞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불어닥친 후폭풍을 의식한 듯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방역의 엄중함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주 발표된 CSI, BSI, ESI 지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흐름이 주춤하는 변화가 감지됐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코로나19 4차 확산이 앞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7월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확산은 하반기 특히 3분기(7~9월) 경제에 파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경제 운용에 큰 리스크 요인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지표를 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2로 7.1포인트 하락했고, 7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7로 1포인트 하락했는데 수출·내수 기업 모두 코로나 확산의 경기 영향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SI와 BSI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도 103.9로 5.4포인트 하락했는데 4차 확산의 파급 영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등 전방위적 정책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7월 수출, 전체 카드 매출액 등 실물지표에 영향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기업 모두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그간 잘 이어왔던 경제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4차 확산을 조기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등이 최대한 신속히 집행되도록 준비해 9월 말까지 90% 이상 집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전 국민 소득 하위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주기로 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특례적용 등을 감안하면 약 2034만 가구가 국민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생국민지원금은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동네 마트, 식당,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몰, 대형전자 판매점, 유흥업종, 골프장, 노래방, 복권방, 면세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 상품권 가운데 선호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고, 주민등록상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는 기본적으로 지원금을 쓸 수 없지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현장 결제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입점한 임대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세금·보험료를 내거나 교통·통신료 등을 자동이체할 때는 국민지원금을 쓸 수 없다.

물가 안정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기재부는 하반기에도 달걀 가격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데 이어 폭염으로 인해 햇빛에 약한 엽채류 채소의 가격 상승 조짐이 보여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각종 회의를 통해 "추석까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살피라"고 지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계란 가격에 이어 폭염 등으로 채소가격 상승 등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 압력이 큰데, 모두 민생 직결 사안인 만큼 8월 내내 민생물가 안정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시금치 소매가격은 1㎏에 2만631원으로 지난주 1만1473원 대비 80% 상승했다. 시금치 가격은 한달 전까지는 평년 가격을 하회했으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시금치뿐만 아니라 상추 가격도 한달 전 대비 45% 오른 1582원에, 양배추는 지난달보다 15.5% 상승한 3609원에 거래됐다.

반년 넘게 고공행진하고 있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원점 검토'를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계란은 난계 입식 상황과 국산계란 생산, 수입계란 공급 등 수급을 꼼꼼하게 재점검하고 소비자 계란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도록 계란의 생산과 유통, 판매 등 전 단계에 대해 원점 점검해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다현·조아라 기자 ab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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