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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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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평가절하 "국정 경험 없어 재난지원금 합의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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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대한노인회 광주시연합회를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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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상위 12% 국민 중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별도 지원책을 검토하는 데 대해 "중앙정부와 국회가 모두 합의한 안을 경기도가 뒤집는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88%라고 하는 산물은 당정 차원이 아닌 당정청에서 나온 안에 국회까지 함께해 어렵사리 만들어진 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충남 예산 윤봉길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의 경기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을 경기도 시·군에 논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전 총리는 "경기도의 경우 인구도 많고, 재산세도 많이 들어오고 여러 세수가 좋은 편인데, 그렇지 않은 시도가 굉장히 많다"며 "자신들만 형편이 좋다고 해서 중앙정부와 당정청이 어렵게 결정한 것도 뒤집는다고 하면 다른 시도는 어떻게 할 것이고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는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어 이런 결정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전 총리는 "이분은 국회에 있어 본 적도 없고, 정부에서도 일하지는 않았다. 지자체장만 하셨다. 그러면 정부나 국회의 고충도 이해를 해줘야 하는데, 합의를 존중하지 않고 그냥 일방통행 하겠다고 하면 국정은 어디로 가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정책이나 정체성이나 도덕성을 검증하고 토론을 하고 경쟁을 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 보기에 민망하고, 결국 민주당이 싸잡아 욕을 먹을 수 있다"며 "품위를 지키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진흙탕 싸움을 하지 말고 검증은 철저히 하자"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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