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속 가격 올라…2013년 이후 최장 기록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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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0일 연속 상승하면서, 2013년 이후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가상화폐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일 2만9800달러에서 21일 3만2100달러로 3만 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지속, 전날에는 4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이날은 장중 한때 4만2390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중순 6만5000달러에 가까이 다가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 주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암호화폐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당국의 규제가 잇따른 데 따른 여파로 3만 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가격이 차츰 상승세를 되찾았고, 7월 한 달 간 상승률은 18%에 이르렀다.
가상화폐 파생상품거래소(FTX)의 장외 및 기관 세일즈 책임자 조너선 치즈먼은 “이러한 추세는 어느 정도의 자금 흐름에 힘입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물론 이제 여기서 안정화가 필요하다. 5월 20일 고점을 넘어서는 것은 추가적인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카이 발라니 델타 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거래 범위를 3만 달러에서 4만2000달러로 넓히고, 4만5000달러 돌파를 시도하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 38분 24시간 전 대비 1.87% 오른 4만1918.41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 가격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4.18% 급등한 2539.05달러를, 도지코인 가격은 1.05% 뛴 0.21달러를 나타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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