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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MBC, 또 실수? 김연경 인터뷰에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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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엠빅뉴스가 김연경 선수 인터뷰 영상에 자막을 잘못 넣는 실수를 저질러 논란을 빚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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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MBC의 뉴스 보도를 재구성해 올리는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여자 배구 종목의 김연경 선수 인터뷰 영상에 자막 실수를 일으켜 다시 물의를 빚었다.

오늘(1일) 엠빅뉴스는 유튜브 채널에 '[김연경 인터뷰 풀영상]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 승리 후 진행한 김연경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의 1분 29초 지점에서 기자는 김연경에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떠냐"라는 질문을 던졌으며, 이에 김연경은 "더 뿌듯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자막에서는 기자의 질문이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는 내용으로 나갔다. 이는 기자의 질문과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적힌 것이다.

잘못 적힌 자막의 질문과 답변 내용만을 보면 자칫 김연경이 다른 종목의 경기 결과를 깎아내렸다고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질문과 자막의 내용이 다르다", "김연경에게 한 질문의 내용이 저게 아니지 않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후 엠빅뉴스는 문제가 되었던 자막을 모자이크 처리했으나, 누리꾼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앞서 MBC는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의 중계 과정에서 연이은 실수로 비판을 받고 있다. MBC는 지난 23일 개회식 중계 당시에는 일부 국가의 소개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진이나 문구를 사용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 25일에는 한국과 루마니아의 축구 경기를 중계하며 자책골을 넣은 루마니아 선수를 겨냥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화면 상단에 노출하면서 재차 도마에 올랐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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