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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민청학련·김재규 변호 강신옥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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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변호를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재규 형사 재심 청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5.26.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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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등을 변호하며 대표적 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강신옥 전 의원이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강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62년 고등고시 행정과·사법과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하다 1967년 변호사 개업 후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1974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헌법과 긴급조치를 반대했던 민청학련 사건에서 유인태 전 의원 등의 변호사를 맡아 최후 변론에서 "사법살인"등의 표현을 사용해 긴급조치 비방, 재판부 모욕 혐의로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대통령의 특별조치로 석방됐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변론도 맡았다.

1986년에는 조영래·이상수 변호사 등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전신인 정법회를 만들었다.

1988년 13대 총선을 앞두고 통일민주당에 영입돼 정계에 발을 들인 뒤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됐고, 14대 국회에서는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돼 2선 의원을 지냈다.

2000년 한나라당 특임위원, 2002년 대선 때는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 창단기획단장'을 맡았고 이듬해 정계를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강한승(쿠팡 대표이사)·강동승(연세힐 피부과 원장)·강정은, 홍윤오(대한전문건설신문 주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8월 3일 오전 7시10분, 장지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시안 가족 추모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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