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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아마존 쇼크에 인플레 폭등까지…3대지수 모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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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가 7.6% 폭락…빅테크주 소폭 약세

미 인플레 우려감…PCE 30년래 최대 폭 급등

증시 약세 부른 델타…"수두만큼 전염성 강해"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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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어닝 쇼크’에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

빅테크 중 유일한 아마존 ‘어닝 쇼크’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4935.4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다시 3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내린 4395.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1% 하락한 1만4672.68을 기록했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62% 떨어진 2226.25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262%에 출발해 장중 1.226%까지 내렸다.

장 초반부터 투자 심리를 떨어뜨린 건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31억달러(약 130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150억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한 건 주요 빅테크 중 아마존이 유일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빅테크로 손꼽힌다. 다만 팬데믹 초기와 같은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 브리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팬데믹 초기보다 경제 활동에 대한 제약이 줄었다”며 “(사재기 등이 사라지면서) 판매가 안정화함에 따라 판매 실적은 지속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56% 폭락한 327.59달러에 마감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15% 소폭 올랐지만,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구글 모회사·-0.97%), 페이스북(-0.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 역시 증시 약세를 부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2008년 7월(4.1%) 이후 13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3.5% 뛰었다. 1991년 5월 3.6% 뛴 이후 30년여간 볼 수 없던 수치다. 연준 목표치(2.0%)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DC “델타, 수두만큼 전명성 강하다”

델타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델타 변이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두만큼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 시키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 감기, 계절성 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강하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돌파 감염’ 부작용까지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05% 오른 18.2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 내린 7032.3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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