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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수두처럼 번지고 증상도 심해"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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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상점에서 19일(현지시간) 직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계산을 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 하원에 제출한 대외비 보고서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스페인독감보다 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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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마치 수두처럼 높은 감염력으로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했다.

그러나 백신을 맞으면 중증으로 심화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10배 이상' 감염 위험은 '3배'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DC는 전날 하원에 제출한 대외비 보고서에서 델타변이가 오리지널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고령층에게 더 심각한 고통을 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보고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해도 고령층에 돌파감염이 이뤄지면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확률이 오리지널 바이러스보다 더 높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현재 전세계 최소 132개국에서 주종 감염원이 됐으며 1918년 스페인 독감, 수두, 에볼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보다 감염력도 더 높다.

CDC는 홍역만이 델타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높은 정도라면서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CDC는 이에따라 연방·각 주 지도부가 대중에게 백신 접종 이점에 관해 충분히 알려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으면 증상이 심각해져 사망할 위험을 '10배 이상 낮춰주고, 감염 위험도 '3배'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이 중증 위험을 90% 이상 낮출수는 있지만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은 이보다 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CDC는 또 이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델타변이가 확산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백신 접종자 1억6200만명 가운데 3만5000명이 유증상 감염을 겪었다.

이와는 별도로 CDC가 계속 업데이트하는 코로나19 현황 통게에 따르면 19일 현재까지 백신 접종 완료자 가운데 59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거나 사망했다. 돌파감염이다.

CDC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돌파감염이 모임에 참석한 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연방· 각주 지도부는 백신 접종 의무화, 특히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 의무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타 공동체 감염을 낮추기 위한 전략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연방 공무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 반복적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CDC는 약 2개월여만에 입장을 바꿔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방역지침을 바꿨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의학부 학부장인 로버트 와처 박사는 "보고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와처 학부장은 "이 보고서와 다른 정보를 토대로 보면 델타변이가 수많은 면에서 더 좋지 않고, 기존 가정 일부도 무의미하게 만들 가능성을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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