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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백화점·마트 QR코드 도입 첫날 한산…"큰 혼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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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 QR코드·안심콜 의무화

고객·백화점도 방역 지침 적극 협조…"병목 현상 없었다"

뉴스1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QR코드 체크를 하고 입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 안심콜과 QR코드 등을 이용한 출입명부 작성이 이날부터 의무화된다. 지금까지 백화점·대형마트 출입명부 관리는 별도로 강제하지 않는 자율시행 조치로 매장 내 식당·카페 등을 출입할 때는 출입명부를 관리했지만 매장 건물 출입은 유동인구와 출입구가 많아 강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 집단감염 등으로 역학조사 목적의 출입명부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2021.7.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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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김종윤 기자,이비슬 기자 = 백화점·대형마트 QR코드 및 안심콜 도입 의무화 첫 날. 혼잡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수도권 주요 지역 백화점·대형마트는 한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대다수의 방문객들은 거부감 없이 방문 등록 마치고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신세계경기점 백화점을 방문한 김모씨(33)는 "이미 일반 음식점·카페에서 QR코드·안심콜 도입이 이뤄진 만큼 백화점·마트 방문 등록에 큰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입 명부 작성 의무화 첫날 "우려와 달리 한산"

30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을 포함한 8개 출입구에 QR코드 체크 기기 총 17대를 설치했다. 오후 1시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백화점을 잇는 출입구에서는 QR체크인을 설치한 공간보다 5m가량 앞선 공간에서 안전직원이 QR코드를 준비해달라고 큰 소리로 안내했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은 직원 안내에 따라 휴대전화를 미리 꺼내 지연 없이 매장에 들어갔다. 고객 한 명이 입장하는 데까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체크인 기기는 고객 가슴 높이에 설치해 몸을 숙이거나 멈추지 않도록 배려한 모습이었다.

고객 반응도 호의적이다. 매장 고객 김모씨(79)는 "백신을 맞았지만 델타변이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 확진자 추적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안심콜을 사용해 쉽게 입장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말했다.

출입구 앞에는 안심콜 체크인을 위한 안내 번호판도 설치해 QR코드와 병행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장과 퇴장 구역은 반으로 나눠 출입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고 한쪽 구석에 수기명부 작성을 위한 테이블도 설치돼 있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이틀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안내 직원 수를 더 늘리고 열화상 카메라는 자동 확인할 수 있는 기기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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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QR코드 체크를 하고 입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 안심콜과 QR코드 등을 이용한 출입명부 작성이 이날부터 의무화된다. 지금까지 백화점·대형마트 출입명부 관리는 별도로 강제하지 않는 자율시행 조치로 매장 내 식당·카페 등을 출입할 때는 출입명부를 관리했지만 매장 건물 출입은 유동인구와 출입구가 많아 강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 집단감염 등으로 역학조사 목적의 출입명부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2021.7.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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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롯데몰도 비슷한 분위기다. 일부 출입구는 폐쇄됐지만 평일인 탓에 크게 붐비지 않았다. 직원 3∼4명은 출입구마다 QR코드 인증·안심콜·수기 작성을 안내했고 손님들도 한줄로 차례를 기다렸다.

지하철 연결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 입구엔 더 많은 직원이 배치됐다. 태플릿 PC은 1층과 달리 2대가 설치돼 병목 현상은 나타나진 않았다.

연령대가 높은 어르신들에게도 인증 절차에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아직 의무화 소식을 모른채 입장하다 직원들이 안내를 듣고 나서야 스마트폰을 꺼내 인증 준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

A씨는 "QR코드 인증은 음식점에서 자주해봐서 어색하진 않다"며 "이제 공용시설에선 당연한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죽전점도 마찬가지다. 마트에 들어선 고객들이 방문 인증을 완료할 수 있도록 각 층 입구에는 대형마트 직원들이 배치돼 있었다. 휴대폰 인증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수기 명부 역시 준비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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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12시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주차장 입구에서 자동차 20여대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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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대란·고령 고객 QR코드 사용 혼란 해프닝도…

다만 QR코드·안심콜 도입 첫 날인 만큼 일부에선 주차 대란 해프닝도 벌어졌다. 일부 고객은 백화점·대형마트 출입 명부 작성 의무화 소식을 뒤늦게 듣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실제 이날 오후 12시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주차장 입구는 평소 같은면 한산했을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20여대의 자동차가 길게 줄을 늘어서며 북적한 모습을 보였다.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치다보니 주차 대기줄도 길어진 것. 실제 한 직원은 "통화기록을 보여달라"며 안심콜 등록을 재차 확인하는가 하면, 인증을 마친 고객에게는 빨간색 스티커를 배부하고 나서야 고객에게 주차 자리를 안내를 했다.

이날 백화점을 방문한 B씨는 "백화점의 경우 출입 등록을 하지 않아 의아했는데 지금이라도 도입돼 잘 된 것 같다"면서도 "평일 오전인 데도 안심콜 인증 때문에 백화점 주차에만 15분이 걸렸다. 주말이면 주차 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연령대 고객들은 출입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안전직원은 이들에게 QR코드 대신 수기명부 작성을 권장하거나 휴대전화로 안심콜 사용을 돕기도 했다. 안전직원 C씨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지 않는 분도 있어서 수기명부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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