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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알짜 한강뷰 따로 있다"…재테크 고수의 돈 불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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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속설은 틀렸다. 재테크 시장에서 가만히 있다는 것은 예·적금에 현금을 묵혀놓는 것인데 그래봤자 연 2% 이자를 받는다. 그런데 올해 들어 한국 주식에 투자해 코스피 상승률만큼 수익을 냈다면 그 사람의 수익률은 7월 28일 현재 12%다.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나스닥 지수 기준으로 연 수익률이 14%다. 프랑스 지수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이 더 좋아 18%에 달하니, 적금 이자의 9배 수준으로 돈을 벌 수 있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유튜브에 익숙해 이 사업을 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종목명 알파벳)에 투자했다면 올해 50.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 재테크 시장 교훈은 이처럼 소비가 아닌 투자에 전념해 100% 투자 상태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간 '벼락부자 vs 벼락거지:부의 전환기, 돈의 흐름을 잡아라!'(매경출판)는 국내 재테크 고수들의 이 같은 재테크 철학과 돈을 불리는 기법, 다양한 재테크 수단 등에 대한 핵심을 골라 담았다.

먼저 이 책은 주식, 부동산, 노후 준비, 절세, 가상화폐 등 신재테크까지 다양한 재테크 분야를 다루면서도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데이비드 리 싱가포르 경영학 교수를 통해 투자 수익률보다는 관련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해 책 속의 재테크 고수들은 단타 매매와 관련해 경고를 보내고, 장기 투자나 국내외 분산 투자 등을 권유하고 있다.

20대에 JP모건 애널리스트와 메릴린치의 한국 공동대표, 30대에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활약했던 이남우 연세대 교수는 하루하루 시세에 흥분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왜 애플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투자 유망 기업들도 소개해 준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각종 규제와 상관없이 투자할 만한 지역을 짚어준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규제와 교통망, 일자리를 3대 변수로 꼽아 수도권 유망 지역을 소개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압구정 등 서울 유망 재건축 단지들을 낱낱이 분석한다. 그는 한강을 강남에서 바라보면 알파벳 'M'으로 보인다면서 한강 주변의 용산·반포·압구정이야말로, 중장기적으로 엄청난 투자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부자처럼 보이려고 비싼 차나 가방을 사는 식의 쓸데없는 소비를 멈추고 지금 당장 우량주를 사 모으라고 열변을 토한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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