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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여가부, 청소년캠프 8명 집단감염에 "안타깝고 송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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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주관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학생들 확진

"코로나19로 치유캠프 수요 높아져…현재 운영 중단"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에서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 및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민간위원 긴급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0.07.17.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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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여성가족부가 충북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한 캠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8명이 확진된 데 대해 30일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여가부와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은 지난 24일부터 충북 괴산군에서 11박 12일 일정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를 열었다. 캠프에는 충북도내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2명, 대학생 멘토 10명, 운영팀 4명 등 총 29명이 참가했다.

이 중 대학생 한 명이 확진자의 접촉자란 사실이 통보되자 참가자 전원이 충주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생 4명과 대학생 멘토 3명,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2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캠프는 즉시 중단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는 노출자 추적관리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이후 지자체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캠프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과의존 경향을 낮추기 위해 2007년부터 진행됐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심해지자 캠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이 여가부 설명이다.

여가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캠프는 시작 당시(7월24일) 2단계였던 충북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충북도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됐으나, 27일 3단계로 격상된 직후인 28일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시설의 프로그램 실시 여부를 재검토하고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현재 충북지역 캠프를 포함한 모든 지역의 치유캠프 운영을 중단했다.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추이에 따라 캠프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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