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가능성 띄운 이낙연 측 발언에
“아주 부적절하고 주제넘은 말씀” 일축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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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0일 이낙연 후보 측 인사가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후보 측 양기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그 분이 아주 부적절한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이 앞서 지난 27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낙연, 정세균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두 분이 힘을 모아 같이 경선에 임하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정 후보는 “아주 조금 지나치게 얘기하면 좀 주제넘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불쾌감도 드러냈다.
그는 ‘정세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의 적통은 정세균”이라면서 “차기 대선에 꼭 필요한 전문성인 경제 전문성과 외교적인 경험과 역량 부분은 정세균이 단연 앞서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세균, 이낙연 두 후보는 이달 초 오찬 회동을 하고 “민주정부 4기의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연대 메시지를 발표해 향후 단일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다만 정 후보 측 캠프 내부에서는 이 메시지 이후 정 후보에게 와야 할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로 쏠리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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