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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쥴리 벽화' 건물주 "쥴리의 꿈 등 논란 문구 지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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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의도 없다" 주장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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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과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2021.07.29.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벽화를 설치해 논란이 된 A씨가 "쥴리의 꿈 등 지적된 문구를 30일 전부 지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중고서점의 외벽에 이른바 '쥴리 벽화'를 설치한 A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도는 없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여야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A씨는 당초 '표현의 자유'를 들며 "벽화를 철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벽화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이 매체에 연락해 "30일 문제가 된 문구는 모두 지우겠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발언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대신 이달 말일 '통곡의 벽'이라는 제목으로 누구나 와서 자신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현수막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된 벽화는 2주 전부터 종로의 한 중고서점 건물 옆면에 그려진 것으로,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이어진 옆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글이 적혔다.

쥴리는 '쥴리'는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루머에서 나오는 이름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며 소문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윤 전 총장도 "아내는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며 일축한 바 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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