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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냈다...'여름 고시엔'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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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춘계)고시엔 첫 진출에 이어
여름 고시엔도 진출...연이은 쾌거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 日전역에 생중계
박경수 교장 "연속 진출은 기적적"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24일 일본 효고현 한신 타이거스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봄(춘계)고시엔 시합에서 교토국제고 학생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교토국제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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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일본 최고 권위의 전국 고교야구대회인 '여름(하계)고시엔'에 첫 진출했다. 올 3월 봄(춘계)고시엔에 사상 처음 진출한 뒤 연이은 쾌거다. 교토국제고가 올해 3월 춘계 고시엔에 첫 출전했을 때도 이 학교의 한국어 교가가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는데, 이번에도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지게 됐다.

29일 교토국제고와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교토국제고는 교토 지역 1위로 하계 고시엔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 전국 고교야구대회는 일본 효고현 소재 한신 고시엔(甲子園) 야구장에서 열린다고 해서, 구장의 이름을 따 일반적으로 고시엔이라고 부른다. 봄과 여름 두 차례 열리는데, 여름 고시엔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일본 전국의 고교 야구 3600여 개 팀 가운데 지역 예선을 통과한 49개 팀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하계 고시엔은 다음달 9일 개막, 17일간 열리게된다. 이 무대를 통해 학생들은 프로야구, 대학야구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

박경수 교토국제고 교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연이은 '고시엔' 연속 출전의 성과는 기적이라고 본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교장은 "섭씨 37도를 오르내리는 구장에서 열전을 소화하고 우승한 주역들인 야구부원과 감독 코치에게 무한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꿈에 그리던 여름 고시엔에 진출했으니 시합마다 선전해서 전국 제패의 꿈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1999년 창단된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춘계 고시엔 본선에 진출, 첫승을 거두고 16강까지 올랐다. 학생들의 선전에 당시 교포사회가 들썩였다.

춘계 고시엔 때 화제가 된 한국어 교가가 이번에도 일본 전역에 울려퍼지게 됐다. NHK가 생중계 하는 고시엔은 각 시합에 앞서 출전 고교의 교가가 연주된다.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한국어로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한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해 1958년 학교법인 교토한국학원 법인 설립을 승인받았고, 1963년에는 고등부를 개교했다. 한국 정부의 중학교, 고등학교 설립 인가에 이어 2003년에는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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