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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원팀 정신' 어디에…본경선 첫 TV토론 '李-李' 양강 집중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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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원팀 협약식' 했지만…'적통', '백제 발언' 공방 반복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전 대선경선 후보 6명을 한 자리에 모아 '원팀' 약속을 받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네거티브 공방이 재현됐다.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에서 후보들은 "치열하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원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된 본경선 첫 TV토론(연합뉴스TV·MBN 주최)에서는 부동산 정책, 적통 논란, 지역주의 등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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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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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세 의식?…이낙연 맹공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세의 영향을 받은 듯,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집중 포화 분위기를 벗어나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날카로운 질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에게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며 수요억제에 집중했다고 하셨다"며 "3년여 간 총리로 재직하셨는데 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전환을 하지 않고 (공급 확대가 아닌) 수요억제에만 머물러 있었나"라고 질문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시 국토교통부, 청와대, 당정회의 등 협의체계의 결론을 존중하다보니 그런 잘못을 시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지금이라도 공급을 늘리고 특히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실체나 재원조달 방안은 없고 오히려 공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지공개념 3법'에 대해서 "주택공급의 원가를 높이는 결과를 낳아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공급이 위축되는 정책을 동시에 발표하니까 불분명하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토지공개념 3법 가운데 우려하신 대로 개발이익환수제를 강화하면 개발 비용이 올라간다는 것은 일리가 있다"며 "하지만 나머지 2가지는 매물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되고 거기서 생기는 부가금, 가산금으로 토지를 산다거나 무주택자 복지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도 중장기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의 '최후의 한마디' 순서에 이 전 대표를 지목하고 "추미애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빵점 당대표라고 했다"면서 "당대표 6개월간 검찰개혁, 언론개혁도 쌓아놓기만 하고 보따리도 못풀었다는 지적으로 이해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뼈아픈 충고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당정청 간 관계가 환상적이었다고 찬사를 주셨다. 빵점짜리가 환상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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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핵심공약 원팀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 두번째 부터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예비후보. [사진=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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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벡제 발언' 놓고 "흑색선전" 비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백제 발언' 논란도 재점화됐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공개한) 녹음파일은 전체가 아니었고, 저를 만났을 때 백제 발언은 없었다"면서 "어쨌든 지역은 우리사회의 상처다. 상처는 아픈사람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후보의 진심을 믿지만, 저를 지역주의로 공격하기 위해서 지역주의의 망령을 끌어낸 것에 대해서는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없는 사실을 가짜로 만들거나 있는 사실을 왜곡해서 공격하는 것은 '흑색선전'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주도권 토론에서 이 전 대표에게 "오랜 공직자 생활을 하셨는데, 공약이행률은 그렇게 우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왜 그렇게 공약이행률이 낮은지, 못지킬 약속을 하신건지 지킬 수 있는데 안 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 전 대표는 "보도의 제목만 보신 것 같다"며 "2014년 7월 (전남도지사로) 취임해 2015년 공약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걸로 2016년에 평가됐고, 2017년 봄에는 총리로 지명돼 지사 일을 더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본 것은 그와 달라서 나중에 팩트체크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을 둘러싼 '적통' 공방도 재현됐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했다고 명시적으로 얘기했는데, 국민들은 그 말을 믿어야 할지 노 전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의원들을 막고 있는 행동(사진)을 믿어야 할까 고민스러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거듭 말하지만 탄핵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또 "2002년 원팀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며 "이후 분당이 돼 여러 고통을 겪었다. 분열이 불행한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2007년 대통합을 했고 이번에 네 번째 대선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잠시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최후의 한마디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정 전 총리에게 "젊은 정치인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고 하자 "박용진 후보를 특별히 사랑한다.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사회자는 "모처럼 훈훈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토론에서 정 전 총리는 박 의원 공약인 '국부펀드 수익률 7%'에 대해 "가능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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