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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금융매체, 당국 규제강화로 증시 요동에 '냉정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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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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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관영 금융지 증권시보(證券時報)는 28일 당국의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규제 강화를 경계해 증시가 연일 급락하는 등 요동을 치는 것과 관련해 투자가에 냉정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주 들어 중국 증시는 교육과 부동산, 첨단기술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 움직임을 우려해 대폭 하락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도 중국기업 투자를 둘러싼 불투명감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다.

증권시보는 1면에 게재한 논평기사를 통해 "전반적인 상황으로 보아 중국 A주 시장에는 시스테믹 리스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거시경제가 계속 안정된 회복 단계에 있고 단기적인 변동이 A주의 적극적인 장기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최근 주가하락이 정책에 대한 오해와 반감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기에 시세가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주요 증권 관련 신문도 중국시보의 이런 논조에 동조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1면 기사에서 중국 자산운용사 관계자를 인용해 현 시점에서 주가 하락이 구조적인 조정으로 급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중국증권보는 중국 증시가 시스테믹 리스크에 직면할 걱정은 전혀 없다며 투자자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역시 매도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서서히 진정세를 보인다는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실었다.

신문은 이번 조정 국면이 기관투자자로선 질 높은 종목에 포션을 취할 기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26일 중국 당국의 규제를 우려한 투매로 촉발한 증시 동요로 인해 혼란이 27일 오후 외환과 채권시장까지 파급하면서 투자가의 경계감이 고조하고 있다.

상하이 증시에선 27일 CSI 300지수가 약 8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홍콩 증시에서도 H지수가 5% 급락했다.

위안화 환율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고 중국 10년채 선물도 0.35%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의 예탁증권(ADR)의 가격추이를 보여주는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전날 6% 내렸다. 지수는 23일 이후 20% 저하하면서 5000억 달러 상당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국제금융협회 자료로는 중국 증시에 유출한 자금이 26일 20억 달러, 27일 6억 달러에 이르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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