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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x조인성→허준호 '모가디슈', 돋보이는 서사와 화려한 카체이싱 [Oh!늘 뭐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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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영화 스틸사진


[OSEN=김보라 기자] 줄거리: 주 소말리아 한국대사 한신성(김윤석 분)은 서기관 공수철(정만식 분), 사무원 박지은(박경혜 분)과 함께 모가디슈 소재 한 대학 행사에 참석하며 이역만리 떨어진 땅에 대한민국의 선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한국은 UN 회원국이 돼야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인 국가로 활동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남한 단독 가입을 추진했고, 북한의 가입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통일 후 단독 국가로 가입해야 하니 남한의 단독 가입은 반대한다는 주장을 냈다. 이에 안기부 출신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분)은 한국의 UN 가입을 유치하기 위해 한 대사의 지원군으로 급하게 파견된다.

표밭인 소말리아에서 치열하게 로비전을 펼치던 한신성과 강대진은 소말리아 대통령과 친분을 쌓기 위해 면담을 신청하는데, 그 사이 북한 대사 림용수(허준호 분)와 북 참사관 태준기(구교환 분)가 환심 사기용 정치 이벤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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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기 집권하는 바레 정권에 대한 불만에 가득 찬 모가디슈 시민들은 아이디드 장군을 중심으로 뭉쳐 내전을 일으킨다. 수도 모가디슈까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각국 대사들은 하나둘씩 소말리아를 떠나고 식량, 전기, 통신 등 일상 자원까지 완전히 끊겨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인다. 북한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남한 측에 구조를 요청하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그들의 동행이 시작된다.

‘모가디슈’는 이야기를 깊게 이끌어내는 류승완 감독의 장점이 돋보인 영화다. 소소한 일상이 담긴 지류들이 하나씩 모여들어 물줄기를 키우고, 중심을 이뤄 본류로 빠르게 흘러 들어간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관객들은 자신이 마치 주요 인물이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들과 함께 땀 흘리고 긴장하는 순간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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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는 여행 금지국 소말리아를 대신해 모로코에서 촬영을 감행, 차별화된 볼거리를 완성했다. 1991년 미개발 도시의 상황을 그리기 위해 제작진은 현재의 도로에 흙을 덮어 당대 리얼리티를 살렸다.

현지에 설치한 그린 스크린과 좁디좁은 도로에서 눈 앞에 펼쳐진 듯한 생생한 카체이싱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수많은 관계 부처의 협조와 지원을 받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외국인 배우들은 현지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캐스팅했고 함께 액션 연기의 합을 짰다.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길가에서 장애물을 뚫고, 살기 위해 돌진하는 카체이싱은 예측불허의 전개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모가디슈’만의 액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시퀀스는 특별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러닝타임 121분.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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