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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키우는 최재형, 지지율 '우상향'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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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10%대 지지율을 앞두고 있다.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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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의힘 입당 최대 변수…"정책·지지세 확장 등 필요"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계에 연착륙한 모양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상승곡선을 그리며 10%대 지지율을 앞두고 있다. 후발주자의 열세를 짧은 시간에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판도를 흔드는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최 전 원장은 2주 전보다 1.8%포인트 오른 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28.6%)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24.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6.9%)의 뒤를 이었다.

최 전 원장은 상위 '톱3'을 제외하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5.0%)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4%), 유승민 전 의원(2.6%), 정세균 전 국무총리(2.4%),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이상 1.4%), 박용진 의원(0.6%)보다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이 28.4%의 지지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수치로 선두를 유지했다. 상위권 그룹에선 홍 의원이 15.9%로 2위, 유 전 의원(9.1%)과 최 전 원장(8.6%)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도 최 전 원장의 상승세가 확인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8.1%였다. 2주 전보다 무려 5.6%포인트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윤 전 총장(26.9%)이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장직 사퇴 17일 만인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 전 원장은 불과 2주 사이 어느 정도 경쟁력 키웠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대선 후보였던 이들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지율 상승 폭을 고려했을 때 입당 효과와 야권 대안으로 주목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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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엄지손가라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윤 전 총장이 8월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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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온통 자신의 인기, 지지율 방어에만 관심을 쏟다 보니 정작 우리 앞에 놓인 위험과 난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지 않는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생명과 평화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안보 정책도 비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의힘의 거듭된 입당 압박에도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윤 전 총장은 30%대 지지율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원장은 소통 행보로 당내 입지를 다니는 동시에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중도·보수층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물론 아직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복수 여론조사상 한 자릿수 초반에 불과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체급' 차이를 보인다. 윤 전 총장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에는 경쟁력이 밀린다는 것이다. 대선 경험이 있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경험과 인지도 등에서 최 전 원장을 앞선다.

특히 윤 전 총장이 8월 초쯤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속으로 들어온다면 최 전 원장이 불리할 수 있다. 보수층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윤 전 총장이 상당한 컨벤션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치킨 회동',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에 이어 27일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과도 만났다. 그는 의원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입당에 관해 "늦지 않게 행로를 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최 전 원장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정치 신인'으로서 여러 숙제를 푸는 것이 관건이라고 봤다. 이준한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최 전 원장의 지지율에 큰 변동이 생길 수 있다"면서 "최 전 원장이 리더십과 정책 능력을 보여주면서 지지세 확장과 인지도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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