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루머에 4만달러대 껑충
美스테이블코인 ‘테더 규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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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크코인 가격이 3만 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때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아마존 루머’로 4만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더 오르지 못하고 3만 달러 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높은 변동성이 상당부분 낮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2만9341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하루만에 3만 달러를 회복했다. 연초이후 수익률 ‘마이너스’ 전환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상당 부분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24시간 내 비트코인 가격 등락이 가장 컸던 때는 2월 8일 19.56%상승이었고, 그 외는 모두 15% 내외의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하루 가격 제한폭 ±30% 보다 낮다.
변수는 규제다. 미국에선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경영진의 은닉자금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테더는 비트코인 거래자금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근 재닛옐런 미 재무장관도 테더 등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하루 빨리 필요하다고 밝혔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테더의 거래 방식이 단기 신용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외국 가상자산사업자도 오는 9월 24일까지 특정금융거래법에 따라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불법영업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도 은행 실명 계좌 등 요건을 갖춰 사업자 신고에 나서지 않으면 사실상 서비스 이용이 불법화된다. 바이낸스는 앞서 영국과 일본에서도 영업이 금지됐다.
한 때 해외보다 1500만원이나 값이 더 붙었던 ‘김치프리미엄(해외보다 국내에서 가격이 비싼 정도)’도 거품이 꺼져가는 모습이다.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해외에서 4만 달러에 터치했던 26일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가격차는 0.5% 내외에서 움직였다. 5월만 해도 20% 넘게 프리미엄이 붙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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