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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강행 도쿄올림픽의 성공 판단 기준, 다른 올림픽과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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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도쿄올림픽 성공 판단, 이해당사자 입장에 따라 달라"

"천문학적 수익 걸린 IOC, 경기 마치면 성공 판단"

올림픽 역사학자 "각국, 메달 획득 수로 성공 판단할 것"

아시아투데이

26일 도쿄(東京)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왼쪽부터)·김우진·오진혁이 일본 유메노시마(夢の島)공원 양궁장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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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우려와 반대 속에서 지난 23일 개막한 일본 도쿄(東京) 하계올림픽에 대한 성공 평가 기준은 결국 각국이 획득하는 메달의 수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A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1년 연기돼 개막한 도쿄올림픽의 성공과 실패 판단은 이해 당사자의 입장에 따라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도 이 같은 전문가의 견해를 전했다.

저명한 올림픽 역사학자 데이비드 월친스키는 도쿄올림픽의 성공 기준도 다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메달 획득 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다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자국 선수의 성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50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할 수 없겠지만) 미국에서 누구도 팬데믹에 관해 말하지 않을 것인데 이는 결국 메달이 모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친스키는 도쿄올림픽이 끝나면 IOC가 한숨을 돌리겠지만 보이콧 위협을 받고 있는 내년 2월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때문에 숨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조직위 회장은 올림픽의 성공 조건을 ‘안전과 안심’이라고 했지만 그 내용은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AP는 2주 동안의 경기 일정을 무사히 마치는 것만으로도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방영 파트너, 그리고 일본 매체들은 무엇이 일어나도 도쿄올림픽이 성공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6개 신문은 도쿄올림픽 스폰서로 올림픽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자사의 기득권과 직결된다.

아울러 IOC 입장에서는 정치·비용·부패·코로나19가 아닌 경기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 IOC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도쿄올림픽을 강행해 일본에서 평판이 떨어졌다고 AP는 전했다.

유도 선수로 서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야마구치 가오리(山口香) 전 일본올림픽위원회 이사는 수개월 전 인터뷰에서 IOC가 주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로서 운영되고 있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P는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일본 스포츠지 ‘도(東)스포’ 인터뷰에서도 “IOC는 올림픽 귀족, 특별한 존재라는 감각에 대한 혐오감 때문인지 국내외에서 비판이 거세다”며 “그것이 올림픽 반대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IOC 패밀리에 대해 5성급 호텔·VIP 룸·전세 차량 이동 등 ‘접대’가 필요한지 자문해 볼 기회”라고 덧붙였다.

IOC가 도교올림픽을 강행한 배경에는 막대한 수익이 있다. IOC는 TV 방영권 판매로 전체 수익의 75%를 얻고, 기업 등의 스폰서 계약으로 18%의 수익을 올리는데 도쿄올림픽이 취소됐을 경우 30억~40억달러의 비용이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AP는 설명했다.

AP는 올림픽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가장 큰 승자는 가을에 선거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즈키 가즈토(鈴木一人) 도쿄대 교수는 “지금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이며 스가 총리는 올림픽을 선거 성공의 발판으로 이용하기를 원한다”며 “올림픽에서의 일본의 성공과 금메달 획득, 그리고 일본 선수에 대한 일본인들의 환호와 응원은 스가 총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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