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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사건 은폐자 윤석열, 文정권 정통성 거론은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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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구속 후 정치권에서 불거진 드루킹 재특검과 관련 대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문재인정권의 정통성을 거론하는 것은 정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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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몸통 의혹 文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틀 연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윤 전 총장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대법원 확정 판결에 문재인정권 정통성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한 비판이다.

홍 의원은 27일 오전 야권 유력 대선주자이자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향해 "당시 사건의 은폐 당사자로 지목됐던 분까지 나서서 자기가 몸담았던 문재인정권의 정통성을 거론하는 것은 정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문재인 정부 정통성) 당시 피해자였던 저나 안철수 후보가 해야 할 몫"이라며 윤 전 총장이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록 허익범 특검은 드루킹 사건이 지난 대선에 미친 영향은 불과 2~3%라고도 하고 있지만, 저에 대해 드루킹이 덧씌운 악성 프레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어차피 지난 대선은 문재인 대선이었다. 촛불 광풍에 휩싸여 치러진 비정상적인 탄핵 대선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뒤늦게 대선무효를 주장하면서 몸통 특검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요구해 본들 관철될 리도 없다. 다만, 정권 출범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몸통으로 의혹의 중심이 된 이상 최소한의 조치로 문 대통령께서는 대국민 사과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 의원은 특히 드루킹 사건을 놓고 다투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무리 망각증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불과 3년밖에 안 된 사건을 두고 여야가 갑론을박 하고 있는 것은 참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드루킹 1심 판결 직후 김경수 윗선 수사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몸통을 밝혀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구한 것이 불과 2년 전 일이다. 그 좋던 투쟁의 시기를 놓치고 이제 와서 재특검 운운 하는 것도 우습고"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전날(26일)에도 윤 전 총장을 향해 문재인정권 정통성을 거론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드루킹 피해 당사자였던 저나 안철수 후보가 문제를 삼아야지 은폐 당사자로 지목받던 분이 뒤늦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 사건은 아니다"며 "1심 판결 후 제가 지속적으로 상선(上線) 수사를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당시 검찰은 도대체 뭘 했던가요? 윤석열 후보님은 그 사건을 말할 자격이 없다. 그만 자중하십시오"라고 충고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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