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생각그림]뭉쳐 살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종이에 펜(22×2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습니다. 나의 마당이 누군가의 지붕이 되고, 화장실 아래 누군가의 부엌이 있습니다. 이 좁은 땅에서는 사람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나 혼자 있을 곳을 찾아보지만 그런 곳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잠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크게 입 벌리고 맑은 공기 잔뜩 가슴속에 집어넣고 싶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똘똘 뭉쳐 사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시절에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