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펜(2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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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습니다. 나의 마당이 누군가의 지붕이 되고, 화장실 아래 누군가의 부엌이 있습니다. 이 좁은 땅에서는 사람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나 혼자 있을 곳을 찾아보지만 그런 곳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잠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크게 입 벌리고 맑은 공기 잔뜩 가슴속에 집어넣고 싶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똘똘 뭉쳐 사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시절에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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