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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송영길 "윤석열, 배은망덕 넘어 균형감각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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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대법원 판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을 비판하자 "배은망덕을 넘어 균형감각이 상실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가운데).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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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공방 과열에 "지역주의 강 돌아가선 안 돼"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댓글조작' 대법원 유죄 판결 관련, "남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배은망덕을 넘어서 균형감각이 상실된 논리로는 나라를 끌어갈 수 없다"고 강한 수위로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대통령이나 지도자가 될 사람의 가장 중요한 관점은 큰 균형감각"이라며 야권 유력대권주자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25일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지사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댓글 여론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데 대해 "문 대통령 자신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며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과 국민 심판으로 진짜 책임자와 공범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관련 수사 확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윤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등 선거 결과 부정선동을 벌이고 있다"며 "국정원이나 기무사 같은 국가 기관이 대대적으로 조직적으로 댓글작업해서 선거에 개입한 사건과 드루킹이라는 선거 브로커 전문 조직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김경수라는 사람을 이용해 벌인 사기극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지 균형감각이 상실된 윤 후보의 모습은 과유불급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치열해진 '지역주의' 공방 양상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최소한 민주당에선 지역주의 강을 건넜다.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는 것"이라며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 모두가 함께 원팀 정신으로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처리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차질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그는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급액은 최대 2000만 원까지 상향됐고, 소득하위 88%인 전체 2030만 가구에 상생국민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국회가 목표 시한을 지켜 추경안을 처리한 만큼 정부는 차질없는 추경 집행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원구성 협상 관련, 여야가 1년 2개월 만에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전, 후반기 나눠 맡기로 한 데 대해선 " 야당이 뒤집어씌운 독주의 족쇄를 벗어던진 만큼 더욱 과감하게 수술실 CCTV법, 공정한 언론 생태계 조성 입법, 사법개혁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 한국판 뉴딜, 부동산 투기 근절 입법 등 민생 개혁 과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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