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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백신 혹은 새 제품으로 3차 접종?…델타 변이 확산되는 이스라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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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확진자 수 한 자릿수에서 1400명대로 급증

화이자, 8월 중 델타 변이 겨냥한 신규 제품 임상실험 돌입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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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이 대국민 3차 접종(부스터 샷)용 백신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 책임자 샤론 알로이 프레이스 박사는 기존 백신으로 대국민 3차 접종을 시행할지 아니면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 개발 중인 백신을 기다릴지 논쟁에 빠졌다고 밝혔다.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최근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능이 39%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보건부가 지난 한 달 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115만2914건 중에선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감염 사례가 5770건에 달했다. 이에 이스라엘 보건부 산하 백신위원회는 당장 고령층을 대상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백신 부스터 샷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측은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를 겨냥한 제품의 임상실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백신위원회 위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존 백신의 예방 효능이 떨어지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된 부스터 샷 개발을 기다리는 게 낫다”며 “최종 결정은 보건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한 국가다. 지난달 이스라엘은 감염 확산 통제에 성공하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제외하고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한 자릿수로 줄었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최근 1400명대까지 늘었다.

한편 이스라엘 보건부는 돌파 감염자 대부분이 공공장소를 포함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지 않는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돌파 감염자의 80%는 콘서트장, 식당, 체육관, 이벤트홀 등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았다. 자신 외 타인 1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경우는 전체 돌파 감염자의 10%, 2명 이상은 3%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7%는 감염 후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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