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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누르니 양양에서 폭발?...양양도 거리두기 4단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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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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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강화된 강원 양양의 인구해수욕장. 피서객의 발길이 뜸하다.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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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4단계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풍선효과로 양양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리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도 4단계로 강화된 것입니다. 펜션 등 숙박업소의 예약이 30% 정도 취소되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25일 갑작스럽게 취해진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24일부터 2주 정도를 최성수기로 보는데 이번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로 큰 손해를 보게 됐다”면서 “그래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방침에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낙산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강현면 일대 주민들의 걱정도 크다. 강현면 한 마을 이장은 “평소대로라면 여름 45일 동안 파라솔과 튜브, 샤워장 등을 운영해 2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데 지난해에는 1800만원의 적자가 났다”며 “올해는 더 큰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 시범 해수욕장이어서 해수욕장 폐쇄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현면 주민들은 1.8㎞길이의 낙산해수욕장을 세 구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입장객들은 발열 체크를 한 뒤 안심밴드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해변에 설치하는 파라솔도 거리두기를 위해 3m간격으로 설치했다. 이곳에는 4명 이상 머무를 수 없다. 해수욕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해변에는 오후 8시까지만 머무를 수 있다.

강원 양양군은 지난 2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25일 0시부터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양양에서는 수십 명의 인파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풀 파티를 즐기는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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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조정된 강원 양양의 인구해수욕장.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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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2만8000명인 양양군은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4단계로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양양지역에서는 지난 20일 기준 하루 평균 7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주간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인구 10만 명 이하 시군에 적용되는 4단계 기준인 ‘주간 누계 확진자 20명 이상’을 넘어섰다.

양양에서는 리조트의 해변 안전요원 4명이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료와의 접촉을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양양의 리조트 전수검사를 통한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앞서 강릉시는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지난 19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린 바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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