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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오르는 어닝시즌…배터리에 빅테크까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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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개미소식지] LG화학·테슬라·FANNG 등 실적 공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청약에도 주목 [비즈니스워치] 최이레 기자 ire@bizwatch.co.kr

다음 주에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빅 이벤트'들이 이어지면서 한국과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이 정점으로 향해 간다.

국내에선 배터리 대표 기업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을 비롯해 반도체 공룡이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미국에서는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인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의 성적표 공개가 잇따른다. 이들 기업 실적을 둘러싼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실적 발표 외에도 눈여겨봐야 할 이벤트도 있다. 시중 은행의 아성을 위협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관투자자 청약증거금을 모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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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니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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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반도체주 어닝시즌 주도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화학은 오는 27일과 29일에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SDI의 경우 증권가에서 2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SK증권은 2561억원을, 교보증권은 2736억원을 예상했다. 각 예상치 모두 전년 동기보다 147%, 164% 증가한 규모다. 실적을 낙관하는 배경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활황과 성장세가 꼽힌다.

LG화학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각각 1조1816억원, 1조1661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118%, 155% 급증한 수치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우려의 시선은 존재한다.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일회성 비용 발생에 대한 여파가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습 한파에 의한 설비 가동 차질 등 미국의 천재지변으로 석유화학 부문에서 횡재를 맞았지만 배터리 화재 충당금으로 빛이 바랬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고점(Peak-out)을 지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27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가에서는 2조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가량 급증한 것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임직원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2조6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가격 상승폭, 비트 그로스(Bit Growth), 환율 등 주요 변수가 기존 예상을 소폭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S-oil과 한화솔루션도 실적 공개 대열에 합류한다. 두 기업은 각각 27일과 29일을 발표일로 잡았다. S-oil은 465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한화솔루션은 105% 증가한 27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FANNG 실적 잇달아 공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굴지의 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서학개미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은 테슬라가 가장 먼저 26일 장 종료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팩트셋이 애널리스트 3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0.44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팩트셋이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내놓은 전망치 0.53달러도 훨씬 웃돈다.

테슬라에 이어 글로벌 빅테크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지난주 실적을 먼저 발표한 넷플릭스의 경우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과 MS,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8일, 페이스북은 29일이 실적 발표일이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이 30일에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들 기업 모두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애플과 MS의 EPS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2% 증가한 1달러와 1.90달러로 예상하고 있고 알파벳의 경우 95% 급증한 19.3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도 같은 기간 22% 늘어난 12.22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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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카카오뱅크, 일반청약도 새역사 쓰나

26~27일에 진행되는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청약도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최소 18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무려 2585조원이 몰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웠던 2417조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요예측을 앞두고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음에도 투자자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카카오뱅크 성장성에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를 배정한다. 이 가운데 50%는 균등배정 방식을 통해, 나머지 물량은 비례배정 방식으로 할당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고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라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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