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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이든 행정부, 美-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계약 2건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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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계약을 백지화했다.

이데일리

지난 2019년 5월 미국 뉴멕시코주 선랜드 파크의 국경지대에서 굴착기 한 대가 장벽을 설치하기 위해 대형 철골 벽을 옮기고 있다. 미 민간단체 ‘위 빌드 더 월’(We Build the Wall)은 이날 선랜드 파크에 있는 크리스토 레이 산 부근 국경 일부 구간에 높이 약 5.5m의 철골 벽을 이용해 최초의 장벽을 세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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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지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세관국경보호국(CEP)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 라레도 지역의 장벽 건설계약 2건을 해지했다.

이 계약은 텍사스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기존 국경장벽에 31마일(50km)의 장벽을 추가 건설하기 위한 것이었다. 리오그란데강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 하천으로 불법 이민자들이 주요 이동 경로다.

국경장벽 건설 백지화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국토안보부는 다른 계약들도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즉시 국경장벽 건설 작업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백지화했다. 다만, 공화당이 이끄는 텍사스는 지난달 국경장벽 건설 재개를 선언하며 바이든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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