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여건·접종자 사정 고려해 간격 조정
獨·英·加 등 6~16주 연장…WHO도 12주 권고
50대 화이자·모더나 모두 4주 간격 일괄 조정
1차접종자·교직원·교사는 3주…"학사일정 고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고 있다. 2021.07.19.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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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2회 접종 간격이 최대 6주 이내로 확대된다. 의료기관별 접종 여건, 접종자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접종 간격을 확대했다는 게 접종 당국의 설명이다.
이달 26일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50대의 접종 간격은 4주로 일괄 조정한다. 단, 기존 화이자·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와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은 계획대로 1차 접종 3주 후에 2차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화이자·모더나 최대 6주 간격…"의료기관 여건·접종자 개인 사정 고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이 권장된다. 당국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각각 3주(21일), 4주(28일)로 허가했다.그러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22일 의료기관별 접종 여건과 피접종자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최대 6주 이내에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접종 간격을 조정한 이유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 편의를 고려했다"며 "(접종) 당일 건강 상태, 출장, 시험 일정 등 피접종자 개인 사정, 의료기관 접종 여건 등을 고려해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권 2부본부장은 이어 "진행 중인 접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것"이라며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 총량은 충분하지만, 접종 기관별 예약을 대비해 세부적인 공급 상황 등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독일,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접종 간격을 6주에서 16주까지 탄력적으로 연장해 운영하는 점도 고려됐다.
독일에선 화이자는 3~6주, 모더나는 4~6주 간격으로 접종하고 있다. 영국은 최대 8주, 캐나다는 최대 16주 간격으로 두 백신을 접종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백신 수급이 어려운 경우 두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로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50대는 4주 간격…교직원·교사는 3주 간격
이달 26일부터 8월까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 50대는 모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이에 대해 권 2부본부장은 "당초 2차 접종일이 모더나 백신 간격인 4주 후로 잡혀있으나, 화이자 백신이 추가돼 3주 후로 일괄 변경됐을 때 의료기관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존 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2부본부장은 이어 "동일 대상군에 대해 mRNA 백신 두 종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백신별로 접종 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 접종 시기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모더나 동시 사용에 따라 접종 효율 또는 혼선 방지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반면 화이자 백신을 이미 1차 접종한 이들은 기존 계획대로 3주 후에 2차 접종한다.
아울러 이달 28일부터 접종받는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도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 계획대로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권 2부본부장은 "50대 연령층 740만명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mRNA 백신 2차 접종일 기준 조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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