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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네이버 신사업 중심 '커머스'…"생태계 확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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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마트와 함께 당일배송 체계 강화…SME와 동반 성장도 약속

아이뉴스24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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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가 '커머스'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2분기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커머스 사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길게 언급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SME)들과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역설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커머스 분야 매출은 높은 기저효과와 택배노조 파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 걸쳐 높은 성장률을 지속했다"며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주요 지표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분기 커머스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3천6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내 브랜드스토어(대기업 및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플랫폼)가 453개까지 늘어났으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배나 뛰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배 폭등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스마트스토어 총 개수는 46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분기 거래액도 40% 이상 올랐다. 한성숙 대표는 "스토어 개설 수 등은 건강하게 잘 가고 있으며 상반기 택배노조 파업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이 같은 부분들이 하반기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며 "연초 제시했던 거래액 25조원 목표 달성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이마트 협업 축으로 '당일배송' 드라이브

이날 컨콜에서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커머스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가장 많은 설명을 할애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 중 절반 이상도 커머스 관련이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개시한 CJ대한통운·신세계와의 협업 관련 성과가 하반기부터 조금씩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한 생필품·신선식품 당일배송 체계 구축 계획이다.

한성숙 대표는 "현재 CJ대한통운과 IT시스템·물류 등을 공동 개발 중으로 배송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브랜드스토어 중 CJ대한통운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사업자 숫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신선식품 등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들에 대해 전국 당일 배송 체계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브랜드스토어 중 빠른 배송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수는 36곳이다. 연말까지 150개~200개 사이의 브랜드스토어를 입점시켜 빠른 배송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에는 CJ대한통운과 함께 20만명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곳을 거점으로 '당일배송'을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있는 쿠팡·마켓컬리 등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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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모습.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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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의 협업 역시 신선식품의 빠른 배송에 주안점을 뒀다. 오는 4분기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가 네이버 쇼핑 내에 출시 예정으로, 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혜택, 이마트 배송 서비스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한 대표는 "그간 네이버의 신선식품 라인업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 '빠른 배송'을 보완하면서 신선식품 관련 부분들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의 경우 출시 초에는 이마트 상품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이마트와 현재도 다양한 논의들을 하고 있기에 앞으로 여러 사업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현재 신세계와 명품 부티크 관련 업무협약도 맺은 상황이지만 일단 신세계와의 협력은 신선식품 배송 위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중소상공인)들의 전체적인 물류 효율성 향상에도 나선다. 지난 13일 정식 론칭한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가 중심이다. NFA를 통해 네이버와 CJ대한통운와 함께 6곳의 물류 스타트업이 추가로 협력한다. 물류 데이터 분석, 사업자별 물류 수요 예측 등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제공한다.

한성숙 대표는 "NFA 출범 4일 만에 스마트스토어들의 물류 이용률이 이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며 "출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쇼핑 거래액을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하반기에 성과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머천트 솔루션' 역시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을 지원할 카드다. 오는 8월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2022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판매자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머천트 솔루션'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장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챙겨 '머천트 솔루션'이라고 명명하고 비즈니스 효용이 큰 솔루션에 대해 합리적인 수익화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사업자가 성장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툴(도구)들이 필요하다는 니즈가 있었다"며 "머천트 솔루션은 하반기부터 베타 테스트를 제공하고, 2022년 정식 서비스 시작, 2023년 구매 결제 사업관리 등 온라인 전 사업 과정에 관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특히 사업자들이 해당 솔루션에 대해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추후 건강한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 '스마트메시지', 구매 데이터와 통계를 고도화해 분석해주는 '브랜드애널리틱스 플러스' 등 SME들을 위한 각종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향후 정기결제와 렌털 등 주문 서비스 확대도 예고했다.

◆스마트플레이스도 강화…"오프라인 서비스 강화 집중"

네이버는 스마트플레이스 역시 스마트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사업자들을 위한 높은 수준의 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주문 도입 등 지역 사업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했다"며 "지역 사업자들의 특색과 매력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리뷰 체계를 키워드 중심으로 개편 중이며 개편 2주만에 키워드 리뷰가 달린 음식점 사업자 수가 32만개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우선 음식 배달이나 퀵커머스보다는 오프라인 서비스 강화에 집중한다. 음식 배달의 영역도 크지만 오프라인 음식점 방문 관련 요구도 많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음식점뿐만 아니라 숙박, 헤어숍 등을 예약하는 빈도도 높아 이들을 위한 마케팅 솔루션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에 사업자들이 실제 가게를 찾은 고객들을 관리하고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예약·주문·결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들을 다양하게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 결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한 대표는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사업자들이 가게를 찾는 고객들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방법들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들 부분을 발전시켜 스마트스토어 수준의 사업자 도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머스가 전부 아냐…웹툰·메타버스 등 신사업 '즐비'

네이버는 웹툰·메타버스 등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웹툰 분야에서는 1천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해 인기 IP(지식재산권)의 영상화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제페토'를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집중한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5월 합병을 통해 탄생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통합 10억건 이상의 원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하반기 저명한 IP 홀더들과 협업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왓패드 웹툰에서 흥행한 IP의 '미디어 믹스'에 힘을 낸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는 하반기부터 게임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 중 '제페토'에서도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 이용자들도 게임 기능을 넣어 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외 메타버스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로블록스'처럼 '제페토'에도 게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게임뿐만 아니라 '제페토'에 애니메이션, 라이브 스트리밍 등 이용자들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콘서트나 노래방 등의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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