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18.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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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 FTX가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원이 넘는 9억 달러를 조달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3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21일 오후 4시32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엣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6% 오른 3만85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만해도 3만 달러 아래를 밑돌았으나 이날 오후 이후 가격이 오르며 3만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FTX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 FTX는 9억 달러(약 1조359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가장 큰 규모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와 같은 굵직한 기업 및 투자자 등 총 6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FTX는 29세의 억만장자인 샘 뱅크맨 프라이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로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량은 100억 달러 수준이다.
뱅크 프라이드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결제사업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기업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이번 투자는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 중 가장 크다"며 "직전 최대 규모 투자는 대형 암호화폐 기업 서클로 사모펀드와 기관 투자자로부터 4억4000만 달러(약 505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호재성 소식에 암호화페 시장은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빗썸 기준 24시간 전 대비 5.40% 오른 2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3.92% 오른 220만2000원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언급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도지코인은 더욱 오름폭이 컸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29% 오른 211.9원을, 업비트에서는 전날 대비 4.43% 오른 212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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