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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중국서 달리던 전기 스쿠터 폭발…부녀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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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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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달리던 전기 스쿠터가 폭발해 이 스쿠터에 탔던 아버지와 딸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20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웨이 모 씨가 7살 딸과 함께 스쿠터로 주행중이었는데 스쿠터가 저절로 폭발하면서 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웨이 씨 뒤에서 다른 전기 스쿠터를 타고 가던 아내는 문제의 스쿠터가 어딘가에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웨이 씨 부녀는 생명이 위중한데 딸은 전신의 95%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아버지도 신체의 90%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딸은 기관절개술을 받았으며 호흡기를 쓴 채 쇼크,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기도 화상 등 증세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산소호흡기를 이용하는 등 쇼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웨이 씨 아내는 폭발한 스쿠터가 2∼3년 전 한 브랜드 매장에서 구입한 것이며 배터리 교체도 이 매장에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항저우 소방당국은 배터리 내의 물질이 밖으로 새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번 발화 사건이 배터리와 관계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항저우시 전기 스쿠터 협회는 2천 개 전기 스쿠터 매장에 즉각적인 제품 점검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전기 스쿠터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지난 5월에는 청두의 주택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기 스쿠터의 배터리가 폭발해 7개월 여아를 포함한 5명이 다쳤습니다.

(사진=펑파이,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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