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입당설에는 "언급 부적절 여러 차례 말씀"
반 전 총장 2017년 낙마 당시 사정도 일부 언급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반기문재단에을 방문 반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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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준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정치하는 분들의 각자 상황에 대한 판단과 그 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원장 입당이) 전략이라기보단 정치 하시는 분들의 선택을 다 존중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 사퇴 후 17일 만의 결단이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윤 전 총장은 "정치적인 손해, 유불리를 떠나서 손해가 있더라도 제가 한 번 정한 방향에 대해선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자꾸 그걸 (특정 정당에 들어가는 것)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지지율이라는 게 하락할 수도 있고 그런 것 아닌가"라고도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2017년 대권 도전에서 낙마한 당시 사정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고 윤 전 총장은 전했다. 그는 "그 당시 사정과 당시에는 갑작스러운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때문에 지금하고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말씀 외에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고 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반 전 총장은 환경과 안보 관련된 얘기를 주로 나눴다. 그는 "(반 전 총장께서) 국가 안보라고 하는 것은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국방도 중요하지만 국가 간 동맹 체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오랜 전통인 한미 간 확고한 안보 동맹을 잘 유지해서 이걸 기축으로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했다. 또 "대북 문제에서도 일관성 있는 원칙과 예측 가능성을 가져야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늘 유념해야 하고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국격을 올려야 한다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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