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채굴에 원자력까지 동원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클로·컴퍼스마이닝

소규모 원자로 기술 활용

비트코인의 환경 파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채굴업자들이 원자력까지 동원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너지 스타트업 회사 오클로(Oklo Inc.)와 비트코인 채굴 및 호스팅 회사인 컴퍼스 마이닝(Compass Miing)은 비트코인 채굴에 첨단 핵분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20년 짜리 협약을 체결했다. 오클로가 컴퍼스의 코인 채굴에 원자력을 제공하고 채굴된 비트코인을 대가로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오클로는 전통 원자력 발전소보다 더 빠르고 건설 비용이 저렴한 ‘소규모 원자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 중 하나다. 작은 원자로는 해로운 배출물 없이 많은 전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원자로 본부를 둔 오클로는 3~4년 안에 최소 150메가와트의 청정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에너지는 선진국의 에너지 사용 및 항공사·석유사와 같은 주요 화석 연료 사용자 및 생산 업체의 배출에 필적한다.

발전회사 에너지 하버(Energy Harbor Corp.)도 최근 에너지 컨설팅사 스탠다드 파워(Standard Power)와 5년간 협력해 오하이오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센터에 핵 발전을 통해 ‘탄소 없는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력은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