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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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4개월 만에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로 뒤쫓는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호도는 전주 대비 대폭 상승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선호도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36명에게 '7월 2주차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 27.8%, 이재명 지사 26.4% 이낙연 전 대표 15.6%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6월 4주차 조사 대비 4.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지난 3월 30%대 지지율로 올라섰지만, 도로 20%중후반대로 떨어졌다.
이 지사의 경우 같은 조사 대비 3.6%p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5월 25.3%였다. 윤 전 총장과의 격차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안쪽인 1.4%p로 좁혔다.
이 전 대표도 직전 리얼미터 조사 대비 7.2%p 급등해 올 들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전 대표의 직전 최고 지지율은 지난 2월 15.5%였다. 이 지사와의 격차는 10.8%p다.
윤 전 총장의 경우 특히 호남 지지율이 10.7%p 떨어진 반면 이 지사는 호남 지역에서 17.2%p 상승했다. 이 지사는 또 충청권, 경기·인천, 70대 이상과 30대 등에서 주로 지지율이 올랐다. 이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PK), 호남(+11.7%p)과 서울, 60대와 20대에서 올랐다.
이밖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2%, 최재형 전 감사원장 4.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6%, 유승민 의원 2.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각 1.7%, 윤희숙 의원 1.5%, 원희룡 제주지사 1.3%,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하태경 의원이 각 1.1%, 박용진 민주당 의원 0.5%, 김두관 의원 0.4%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0.8%, '없음' 2.7%, '잘 모름' 1.3%였다.
범진보·범보수 후보군의 지지율 총합도 도로 역전됐다. 범진보·여권(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박용진·김두관)은 3.5%p 오른 50.9%였으나, 범보수·야권(윤석열·최재형·홍준표·유승민·안철수윤희숙·원희룡·하태경·황교안)은 5.2%p 내린 44.3%로 나타났다. 양측의 격차는 6.6%p로 지난 5월말 조사 이후 한달만에 범여권이 앞섰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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