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국민의힘 접촉 입당 노크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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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코로나 재확산' 등의 암초를 만나면서 지지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탓에 공개행보를 자제하면서 언론과의 직접 소통이 어려워진 가운데, 여권주자와의 가상대결에서 밀리는 여론조사가 연달아 나오면서다.
일단 국민의힘 입당에는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채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중도 확장이나 입당 결심 등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발표된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밖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현상에는 중도 표심을 잡을 수 있는 메시지의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그가 제1야당과의 입당을 미루고 모호한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불만 여론이 표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입당을 한다거나 입당을 언제 하겠다고 못박은 적이 없기 때문에 '입당을 미룬다'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의 원래 기조대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후 입당을 결정하는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야권 잠룡으로 급부상중인 최재형 전 검사원장은 국민의힘 조기 입당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 채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친상을 치르며 국민의힘과 거리를 좁혔다는 평가를 받는 최 전 원장은 이날 당외주자와의 소통을 맡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찬회동을 갖고 입당 등 정치적 방향을 논의했다.
최 전 원장이 이 자리에서 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입당에 무게가 실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만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입당 문제를 포함해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숙고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님 말씀이 제 의사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입당을 실제로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확실한 결정을 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다"고 말을 아꼈다. 권 위원장은 "빨리 입당하시는 게 우리 당에도 좋지만 최 원장님에게도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빠른 시간 내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선거 #윤석열 #최재형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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