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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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반기문 전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을 만난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14일 오후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윤 전 총장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반기문 재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반 전 총장의 만남은 윤 전 총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다고 청해서 성사가 된 것"이라며 "두 분이 미래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반 전 총장으로부터 기후 변화 문제나 외교 안보 쪽 고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만남에서 반 전 총장은 자신의 경험담을 꺼내며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조언을 해줄지 관심이 쏠린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대망론'에 힘입어 귀국 전부터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귀국 직후에도 유력 잠룡으로 주목 받았으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가족 문제와 사무총장 재임 시절 실적 등 검증 공세가 시작되자 견디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반 전 총장과 비교선상에 올랐다. 정치와 무관한 길을 걸었지만 대중적 기대감 속에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기 전부터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닮은 면이 적잖아서다.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반 전 총장의 전철을 밟아 조만간 낙마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반면 야권 등에서는 문재인 정권과 정면 충돌하면서 전투력과 지지층을 다져온 윤 전 총장은 'UN 사무총장'이란 명망에만 기댄 반 전 총장과 전혀 다르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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