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오 이후 가격 급락 3700만원대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18.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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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하락 폭을 키우며 37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이는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 교수의 "비트코인의 가치는 제로(0)"라는 발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4시21분 기준 국내 암화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63% 내린 3770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48% 내린 3751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3800만원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정오를 기점으로 낙폭을 키우며 37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유명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뉴욕대 교수의 비트코인의 가치를 지적하는 발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나심 탈레브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금융 역사상 비트코인만큼 취약한 자산은 거의 없다"며 "비트코인이 탈중앙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안전한 투자의 개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탈레브 교수는 지난달 논문에서도 "금과 다른 귀금속은 대부분 유지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역사적으로 품질이 저하되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비트코인의 가치는 정확히 제로(0)"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가 유동성이 대량 주입되며 회복된 점을 지적했다. 시스템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충분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탈레브 교수는 2007년 발간된 저서 '블랙스완'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블랙스완이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주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로 탈레브 교수가 처음 사용한 말이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6.38% 내린 223만2000원에, 업비트에서는 2.87% 내린 223만5000원에 거래됐다.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언급하면서 유명세를 타며 시가총액을 늘린 도지코인은 빗썸 기준 225.7원, 업비트 기준 225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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