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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6월 취업자수 58만여명 증가…고용률·실업률 석달째 개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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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고용동향, 취업자수 4개월 연속 증가세

40대 취업자수 68개월만 증가 전환, 청년층도 회복세

경기 회복세지만…7월 코로나 4차 유행 영향 불가피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고용시장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자수는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기록했고 고용률과 실업률도 3개월째 동반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고용 부진이 다시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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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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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4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63만 7000명으로 58만 2000명(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3월(31만 4000명)부터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다.

고용률은 61.3%로 0.9%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2%포인트 오른 67.1%다. 실업률은 3.8%로 0.5%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동반 개선했다. 실업자는 13만 6000명 감소한 109만 3000명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등 경기 회복과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고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지난 5월과 유사한 모습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취업자수 증가폭은 2개월 연속 둔화하는 양상이다. 이는 온라인 거래 증가 영향을 받는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고 자동차·섬유의복·제조 관련 업종에서 취업자가 소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 8000명), 건설업(14만명), 운수 및 창고업(8만 9000명) 등이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1만 2000명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 4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 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 3천명, -8.3%) 등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36만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1만 4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3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 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5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7만명, 36시간 미만은 33만 8000명 각각 증가했다. 일시휴직자는 40만 3000명으로 32만 6000명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6시간으로 0.2시간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30대(-11만 2000명)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39만 9000명, 20대 18만 6000명, 50대 7만 4000명, 40대 1만 2000명 각각 증가했다.

40대의 경우 2015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5년 7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68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보건복지업이나 운수창고업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0만 9000명 늘었는데 이는 2000년 7월(23만 4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 9000명으로 15만 4000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 등 (-19만 5000명), 육아(-10만 3000명)가 줄고 연로(12만 7000명), 심신장애(9000명) 등이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85만 7000명으로 7만 3000명 늘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그냥 ‘쉬었음’ 인구는 5만 2000명 감소한 224만 4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58만 3000명으로 4만 6000명 증가했다.

고용 시장이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 국장은 “7월 고용동향에 코로놔19 4차 대유행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도소매업, 숙박업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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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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