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AP/뉴시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가운데 왼쪽)이 12일 유럽연합 재무장관 및 집행위 관리들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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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은 13일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브뤼셀에서 중국에 맞서는 미-유럽 '통합 전선' 구축을 호소 요청한 데 대해 "불공정 경제 관행"이며 나아가 인권 유린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은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탈리아 G20 재무장관 회동 후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방문해 13일 역내 재무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제일 먼저' 정책 기조로 훼손된 전통적 동맹 관계를 유럽에서 재건하고자 한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텍스트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회동에서 "우리는, 함께, 개방, 공정 경쟁, 투명함과 책임 짊의 원칙에 대한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우리가 함께 맞서야 하는 위협과 도전에는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 악의적인 행동과 인권 학대가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이런 위협에 통일된 하나의 전선으로 대응할수록 결과가 보다 성공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자오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언제나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 교역 체계를 굳게 지지했다"면서 미국 장관의 비판을 반박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중국이 외국 기업들의 기술을 훔치거나 넘길 것을 강요하는 한편 중국의 신생 기술과 산업을 WTO 원칙을 위배하면서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또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깡패처럼 괴롭히지도 제재를 가하지도 않았으며 외국 기업에 대해서 억지스럽게 사법 관할권을 행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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